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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WGC 델 매치 조별리그 첫날 8홀 차 승…김주형·김시우도 승리

세계 1위 셰플러·3위 매킬로이, 1승 챙겨 순항…세계 2위 람은 파울러에게 패배

입력 2023-03-2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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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임성재.(AP=연합뉴스)

 

임성재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총 상금 2000만 달러) 조별 리그 첫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PG) 투어에서 나란히 1승씩을 올린 김주형과 김시우도 승리했으나 이경훈은 패했다.

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 71)에서 열린 대회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매버릭 맥닐리(미국)를 상대로 6개 홀을 남기고 8홀 이겨 완승을 거두었다. 이 대회 최다 홀 차 승리 기록은 2006년 타이거 우즈(미국)의 9홀 차다.

이번 대회는 남자 골프 세계 랭킹 상위 64명만이 출전해 4명 1조로 16개 조를 편성하고, 조별 리그 3경기를 치러 조 1위만이 16강에 진출한다. 이후 16강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 자를 가린다.

조별리그는 선수가 서로 한 번씩 겨뤄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을 받고, 패하면 승점이 없다.

임성재는 16조 1번 시드를 받아 이날 같은 조 4번 시드의 맥닐리가 스스로 무너지며 힘들이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4번 홀까지 3개 홀 앞선 임성재는 5번(파 4), 6번 홀(파 5)에서 연속 버디를, 7번 홀(파 3)에서는 맥닐 리가 보기를 범해 6홀 차로 앞섰다. 이후 임성재는 8번 홀(파 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5홀 차가 됐다.

후반 들어 맥닐리는 10번(파 4), 11번 홀(파 3) 연속 보기로 완전히 무너졌고, 임성재는 12번 홀(파 4) 버디로 6개 홀 남기고 8개 홀 앞서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임성재는 24일 조별 리그 이틀째 경기에서 J.J. 포스턴(미국)을 맞아 2연승을 노린다.

임성재는 경기를 마친 후 PGA 투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큰 홀 차이로 이겼다. 맥닐리가 샷 실수도 있었고, 안 되는 경기가 몇 있어서 그에게는 조금 안 풀리는 하루가 아니었나 싶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첫 매치를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임성재는 “조에서 16강 올라갈 때 아무 것도 예상할 수는 없다. 그 조에서 2승을 해도 못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3승하지 않는 이상, 2승을 할 경우에 연장을 갈 수도 있다. 항상 마지막 매치까지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1조 2번 시드를 받은 김주형은 이날 알렉스 노렌(스웨덴)를 1개 홀을 남기고 2홀을 이겨 승점 1점을 챙겼다. 김주형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홀을 이기며 마쳤다. 노렌은 버디와 보기를 각각 2개씩 기록했다.

후반 들어 노렌은 12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아 타이가 되었지만 김주형이 13번 홀(파 4) 버디로 1홀 차로 앞선 뒤 15번 홀(파 4)에서 버디를 보태 2홀 차로 달아났다. 이어 김주형은 16번 홀(파 5)에서도 노렌의 버디에 버디로 응수하며 추격의 빌미를 주지 않았다. 그리고 17번 홀(파 3)에서 모두 파를 기록해 승리를 결정했다.

김시우는 이번 시즌 PGA 투어 혼다 클래식 우승자 크리스 커크(미국)를 4&3로 이겨 2018년 대회에 이어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이경훈은 브라이언 하먼(미국)에게 3&1로 패해 아쉬웠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데이비스 라일리(미국)를 1홀 차로 따돌려 대회 2연패를 향해 기분 좋게 시작했다.

세계 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스콧 스털링스(미국)를 3&1로 이겼으나 2위 욘 람(스페인)은 리키 파울러(미국)에게 2&1로 졌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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