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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전인지 등 한국 선수, LPGA 투어 올해 마지막 메이저 AIG 위민스 오픈 정상 도전

전인지,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부티에는 3주 연속 우승 노려

입력 2023-08-09 13:22 | 신문게재 2023-08-1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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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고진영.(사진=KLPGA)

 

고진영을 비롯해 신지애, 김인경, 전인지, 최혜진, 김아림 등 한국 선수들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총 상금 730만 달러)에서 정상 도전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10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잉글랜드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 클럽(파 72·6881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우승은 2001년 박세리, 2005년 장정, 2008년과 2012년 신지애, 2015년 박인비, 2017년 김인경 등이 차지했다. 따라서 6년 만에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우승자가 탄생할지 주목 된다.

특히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은 지난해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의 전인지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또 올 시즌에서는 고진영 만이 나 홀로 2승을 올리고 있어 한국 선수 우승 가뭄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올 시즌 LPGA 투어도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 소식을 전하게 될지 주목된다. 

올 시즌 2승을 올리는 등으로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자리 통산 163주로 신기록을 작성한 고진영이 이번 대회 우승을 향한 한국 선수 선보에 나선다.

지난 주 세계 랭킹 1위를 넬리 코다(미국)에게 내주고 2위로 밀려나 통산 최장 기간 세계랭킹 1위 기록을 멈춘 고진영은 지난 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하고 곧바로 출국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특히 22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고진영은 대회 2라운드 도중 왼쪽 어깨 담 증세로 기권하게 되어 큰 아쉬움을 남겼다. 

고진영은 에비앙 챔피언십을 마치고 프랑스에서 귀국해 시차와 폭염으로 인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어지럼증과 메스꺼움 증세도 겪었다. 

제주도에서 다시 영국으로 넘어가 시차와 날씨가 급격히 바뀌는 만큼 고진영이 몸 상태를 얼마나 회복했을 지가 이번 대회 과제로 꼽힌다.

이 대회에서 2015년 준우승, 2019년 3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컷 탈락해 좋은 기억과 함께 아쉬운 기억을 가지고 있는 고진영은 대회 개막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몸 상태는 좋아졌다. 시차 적응이나 날씨 변화에 대한 적응은 투어를 뛰고 있는 선수라면 누구나 숙명으로 생각하고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샷에 집중하기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효주
김효주.(AP=연합뉴스)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노린다. 전인지는 비회원으로 출전한 2015년 US여자오픈에서 메이저 첫 승을 올렸고, 이어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2022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따라서 LPGA 투어 5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전인지는 셰브론 챔피언십이나 AIG 위민스 오픈에서 우승을 더하면 5대 메이저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전인지는 지난 해 이 대회 때 3라운드까지 5타 차 2위를 달리다 최종 라운드에서 맹추격전 끝에 연장전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4차 연장 끝에 패해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기회를 잡지 못해 아쉬웠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의 아쉬움을 날리겠다는 각오다.

김효주는 지난 주 프리디 그룹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마지막 날 부상 속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2위를 차지했다. 김효주는 특히 6월부터 치른 LPGA 투어 6개 대회 가운데 2개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주 대회 초반 발목을 다친 것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이번 대회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주목 된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신지애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11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신지애는 지난 달 US여자오픈 공동 2위를 차지하며 깊은 인상을 남겨 이번 대회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이번 대회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여서 현재 세계 랭킹 ‘톱 5’ 코다, 고진영, 셀린 부티에(프랑스), 인뤄닝(중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이 모두 출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개최국 프랑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한 부티에는 지난 주 프리디 그룹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 우승에 이어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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