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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안병훈·김성현,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공동 4위…김시우는 공동 13위

펜드리스, 마지막 홀 재역전에 성공하며 우승…PGA 투어 74번째 출전 대회 만에 첫 승

입력 2024-05-0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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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안병훈.(AFP=연합뉴스)
안병훈과 김성현이 한국 기업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 시즌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 상금 950만 달러)에서 ‘톱 5’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 71·7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해 김성현 등과 공동 4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김성현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4타를 쳐 순위를 7계단 끌어올렸다.

안병훈은 이번 시즌 연장전에서 패해 공동 2위 포함 이번 대회까지 12개 대회에 출전해 4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었다. 특히 안병훈은 이번 시즌 페덱스컵 랭킹에서 한국 선수가운데 유일하게 ‘톱 10’에 들어있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해 페덱스컵 랭킹 8위로 1계단 올랐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까지 PGA 투어 192개 대회에 출전하고 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안병훈은 대회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최선을 다 한 한 주였다. 오늘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았으나 그래도 전반을 잘 막아 내면서 후반에 언더파를 쳐 준 것이 이번 주의 큰 수확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서 가장 크게 얻은 게 있는지에 대해 안병훈은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믿음이 생기고 내 실력에 대한 믿음도 생겼다. 대회때마다 내 실력이 잘 나와 준다면 충분히 (우승)기회가 올 것 같다”고 답했다.

김성현
김성현.(AFP=연합뉴스)
이날 7타를 줄인 김성현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톱 10’에 들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 특히 김성현은 이날 경기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 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4m 거리에 붙인 후 이글 퍼트를 넣고 순위를 공동 4위로 끌어 올리는 뒷심을 발휘했다. 그리고 김성현은 페덱스컵 랭킹을 직전 대회보다 29계단 올라 86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성현은 “시작이 좋았고,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 있었기 때문에 편안하게 경기하려고 했다. 계획대로 경기를 풀어간 것이 결과도 좋아 만족한다”고 돌아본 후 시즌 최고 성적을 작성했는데 어떤 점이 잘 됐는지에 대해 “잘 안되던 아이언 샷과 퍼팅이 개선됐다. 그리고 이번 주에 감이 확실히 돌아왔다. 이곳 댈러스도 너무 마음에 들어 하는 곳이고 코스도 나랑 잘 맞는 것 같다. 이런 점들이 다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승은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가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하며 차지했다. 펜드리스는 PGA 투어 74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의 기쁨도 누렸다.

테일러 펜드리스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가 2024 시즌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을 차지했다.(AFP=연합뉴스)
특히 이날 1위로 경기를 시작하며 첫 우승의 기대감을 높인 펜드리스는 17번 홀(파 3)에서 파로 마무리했지만 벤 콜스(미국)가 버디를 잡아내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으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콜스는 18번 홀에서 홀 1.5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연장전 진출 기회마저 놓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콜스는 최종 합계 22언더파 262타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알렉스 노렌(스웨덴)은 6타를 줄여 21언더파 263타로 3위를 차지했다.

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펜드리스는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은 실감이 안 난다. 지난 1시간이 정신없이 지나갔다. 우승했다는 말을 들으니 정말 놀랍다. 이번 우승은 나의 경험들과 노력의 결실이라 생각된다. 마침내 우승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 기간 한 주 동안 선수들에게 제공된 음식에 대해 펜드리스는 “정말 훌륭했다. 아마도 1년 중 최고가 아닐까 싶다. 점심은 정말 굉장했다. 이렇게 제공해 주신 CJ그룹에 감사하다. 이런 음식을 좋아해서 집처럼 편안했다. 집밥 같았다. 정말 맛있었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김시우는 이날 4타를 줄여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해 공동 13위, 강성훈은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41위에 각각 자리하며 대회를 마쳤다.

아마추어 크리스 김
아마추어 크리스 김(잉글랜드).(AFP=연합뉴스)
이번 대회에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아마추어 크리스 김(잉글랜드)는 이날 2타를 잃어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67위에 자리하며 대회를 마쳤다.

PGA 투어 대회에 처음 출전해 얻은 교훈이 있는지와 가장 재미있었던 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크리스 김 “이번 주에는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즐거웠다. 아드레날린도 많이 분비되고 모든 것이 정말 좋았다. 그래서 더욱 더 대회에 다시 돌아오고 싶게 만든다”고 답했다.

이어 크리스 김은 이번 대회 자신에게 줄 수 있는 점수에 대해 “1, 2라운드는 90-95점 줄 수 있었다. 히지만 최종 라운드는 너무 힘들어서 게임이 좀 잘 안 풀린 것 같다. 나흘 평균 80점 정도를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데 이어 이번 주에 무엇을 배웠는지 대회서는 “체력 관리를 확실히 해야겠다. 먹는 것도 조심하고 훈련도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과일 같은 것들을 더 많이 먹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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