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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도 뛰어드나…국힘 당대표 선거 주목

유승민·안철수·나경원 등 당 대표 후보 출마 시사
한동훈, 등판 가능성 있지만 윤 대통령과 관계 설정 관건

입력 2024-05-06 15:20 | 신문게재 2024-05-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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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 인천대 특강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2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대 교수회관에서 ‘청년의 미래와 정치’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가운데 백척간두에 서있는 여당을 이끌 당대표 선거에 누가 나올지 주목받고 있다. 이미 하마평에 오른 비윤(윤석열) 안철수 의원, 나경원 당선자 외 반윤(윤석열) 유승민 전 의원도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황우여 비대위는 오는 6월말~7월초에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로 띄워졌다. 황우여 비대위의 최대 과제는 전당대회 룰 개정이다. 현행 당원투표 100%로 당대표를 뽑는 룰을 국민 여론을 반영한 룰로 변경할지가 관건이다. 당권주자 대부분이 비윤(윤석열)계라 총선 참패에 따른 당 쇄신을 위해 ‘국민여론조사’ 비율을 30~50%까지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의원, 나 당선자, 윤상현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전당대회 출마를 시사했다.

나 당선자는 이날 채널A 라디오에서 “우리가 정말 그동안 보수 정당의 어떻게 보면 역량이 총결집되지 못했는데 그 역량은 어떻게 결집해야 하느냐, 이런 고민은 있다”며 “그 고민 속에 꼭 내가 뭘 해야 돼? 이런 식의 그림을 그리면서 고민할 단계는 아직 아니지 않느냐. 그리고 제가 저의 역할에 더 집중을 하다 보면 오히려 제가 정말 미래에 대한 고민이 안 될 것 같더라. 그래서 제 고민 속도가 아직 거기까지 안 갔다”며 출마 가능성을 닫아 놓지 않았다.

안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지금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게 정답”이라면서도 ‘전대 룰에 민심이 반영되면 한번 나서보겠다는 생각이 있냐’는 질문엔 “그럴 수 있다”고 했다.

윤 의원은 당의 총선 패배 이후 혁신과 관련된 세미나를 잇따라 열며 수도권 출신들을 중심으로 한 당 지도부 개편을 외치고 있다. 윤 의원은 이번 총선 수도권 122개 선거구에서 살아남은 19명 중 한명이다. 경쟁력이 있는 당대표 후보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정말 이 나라를 위해 제대로 된 일을 하고 싶다”며 “나라를 위해서, 우리 당을 위해서 바뀌어야 된다. 제가 할 일이 뭔지 고민을 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또 전대 룰이 변경해야 된다며 ”불과 1년 반 전에 윤 대통령이 직접 지시해서 지금 비서실장으로 간 분이 한 건데, 당원 100%를 하면서 당이 아주 망가졌다“며 “그런 부분(전대 룰 변경)은 당이 얼마나 정신을 차렸냐. 그런 하나의 변화의 표시로 어떻게 하는지 봐야 한다”고 했다.

이외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 가능성도 사라진 것은 아니다. 총선 패배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지만 최근 총선을 치른 당직자들과 만찬을 하며 “정기적으로 자주 보며 교류하자”고 했다. 당내 인사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는 해석이 나왔다.

홍준일 정치평론가는 “유승민·안철수·나경원 정도가 3강으로 보는 게 맞지 않을까”라며 “전대 룰 개정이 어떻게 되는가가 제일 중요하다. 많은 후보를 참여시키려면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최소 30% 이상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이 나온다면 제일 유리하겠지만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소되느냐에 따라 출마 가능성이 보일 것”이라고 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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