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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박도영·전예성,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라운드 공동 1위…일몰로 경기 중단

입력 2023-08-1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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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영
박도영.(사진=KLPGA)

 

‘무명’ 박도영과 전예성이 2023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 상금 8억 원) 2라운드에서 공동 1위에 올랐다.

박도영은 18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 72·6573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했다.

전예성은 이날 일몰로 경기가 중단될 때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4타를 줄여 6언더파로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를 전날 짙은 안개로 인해 3시간 늦게 시작되면서 1라운드를 끝내지 못한 48명이 잔여 경기를 치르고, 곧바로 2라운드를 시작했다. 하지만 일몰로 인해 17명의 선수가 이날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2라운드 잔여 경기는 19일 오전 6시 60분에 시작한다. 그리고 3라운드는 9시 30분에 시작할 예정이다.

2번, 3번 홀(이상 파 4)에서 연속 버디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이며 선두 경쟁에 뛰어 든 박도영은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14번(파 3), 15번 홀(파 5)에서 이날 두 번째 연속 버디로 1위로 나섰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아쉬웠다.

전날 공동 3위에서 공동 1위로 올라선 박도영은 호주로 골프 유학을 떠났고, 데뷔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해 4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2016년 귀국해 2017년 KLPGA에 입회한 후 2019년부터 KLPGA 투어에서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해 KLPGA 투어 시드순위전 13위로 올 시즌 KLPGA 투어 풀 시드를 확보했다.

특히 박도영은 남아공 선샤인 레이디스 투어에 데뷔했는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승을 거둔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와 함께 투어를 뛰었다. 부하이는 지난 해 8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 오픈에서 전인지를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하는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승을 올리고 있다.

박도영은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새로 영입한 코치와 샷과 멘탈을 가다듬고 난 후 효과가 하반기부터 나타나고 있다. 하반기 첫 대회부터 샷이 좋아져서 좋은 경기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도영은 최즌 경기력 향상의 진짜 이유는 “마음이다.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안 나오면 내 잘못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자책했다. 하지만 골프가 안 될 때도 있다고 생각하고 좋은 않은 결과라도 받아들이는 마음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전예성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2023 2R 1번홀 티샷
전예성.(사진=KLPGA)

 

2021년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K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올린 전예성은 이날 1개 홀을 남긴 상항에서 공동 1위에 오르며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전예성은 17번 홀(파 4)을 버디로 마치자마자 일몰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마지막 18번 홀(파 4)은 19일 아침에 마저 치러야 한다.

이제영은 이날 17번 홀까지 2타를 줄여 5언더파로 이틀째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제영도 19일 오전에 2라운드 18번 홀을 치러야 순위가 결정된다.

1라운드 공동 1위에 올랐던 박결과 지한솔이 이날 나란히 이븐파 72타를 쳐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또 이날만 4타를 줄인 이가영을 비롯해 2타를 줄인 유소연과 김민선, 1타를 줄인 이소미도 공동 1위와 2타 차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한진선은 이날 이븐파 72타를 쳐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해 공동 14위다.

시즌 2승을 올린 박민지와 임진희는 이날 3개 홀을 남길 때까지 나란히 1타씩을 줄여 2언더파를 기록했다.

지난 주 두산건성 위브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올린 이예원은 1오버파 145타로 공동 50위에 자리했다.

이밖에 이번 대회 추천 선수로 출전한 LPGA 투어 대니얼 강(미국)은 이날 15번 홀까지 4오버파로 컷 통과가 어려워졌다.

정선=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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