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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 금리 평균 4%…까다로운 조건 없는 금융상품은?

매월 자동이체만 하거나 높은 기본금리 적용

입력 2023-08-28 12:38 | 신문게재 2023-08-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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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최근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가 오르면서 고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들도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까다로운 우대조건을 충족하기보다 가입만으로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시중은행 5개(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와 인터넷은행(카카오뱅크·케이뱅크)의 12개월 만기 기준 적금 평균 최고금리는 4.3%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예금상품의 금리도 우대금리를 포함할 경우 금리는 3.50~3.85%로 4%에 가까운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은행들의 예·적금 상품 금리가 상승하게 된 것은 최근 시장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은행채 금리가 올라가면서 수신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예·적금 금리도 올랐다는 것이 은행권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고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 출시도 늘어나고 있다.

다만, 카드 실적이나 통신비 자동이체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상품을 가입하더라도 만족스러운 금리를 적용받기 어려운 점이 있다. 다양한 적금 상품 중에서도 복잡한 조건 없이도 고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상품들도 존재한다.

토스뱅크는 지난 9일 최고 5% 금리를 제공하는 ‘토스뱅크 자유적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3개월부터 36개월까지 자유롭게 가입 기간을 설정할 수 있고, 12개월 이상 가입 기간을 설정하고 매월 자동이체에 모두 성공하면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월 납입한도도 최대 300만원까지다.

케이뱅크의 ‘코드K 자유적금’은 기본금리가 4.30%로 다른 은행 상품과 비교해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조건도 없어 상품 가입만 하면 4%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들은 우대조건 기준을 상대적으로 낮춘 적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한은행 ‘신한 쏠만해 적금’은 기본 금리 1.5%에 △신한 쏠 로그인 연 2.0% △예금 가입 후 쏠 이용 1개월 당 연 0.1%(최고 1.0%) △마케팅 동의 연 0.5% 등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고 5.0%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의 ‘WON 적금’은 기본금리 4.00%에 △WON통장/우리꿈통장에 출금해 가입 0.1%p △우리 오픈뱅킹 서비스에 타행계좌 등록 0.1%p 등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4.20%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들이 점점 똑똑해지면서 고금리를 받기 위해 까다로운 우대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경우가 늘었다”며 “여기에 최근 직관적인 상품에 대한 금융 소비 트렌드가 늘어나면서 단순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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