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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베트남·캐나다 등 릴레이 양자회담…부산엑스포 유치전

입력 2023-09-0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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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촬영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팜 민 찐 베트남
기념촬영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방문 이틀째인 6일(현지시간) 베트남과 캐나다, 말레이시아, 쿡제도 등과 릴레이 정상회담을 갖고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총력 외교전을 펼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에서 전했다.

또 “양국 교역 확대를 위해선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한국 기업들에 대한 베트남 측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찐 총리도 “베트남 내 최대 투자국인 한국의 기업들과 계속 소통하며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6월 윤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이후 3번째 만남이다.

윤 대통령은 안와르 빈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신임 총리와 첫 정상회담에서도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형 전투기(FA-50) 18대 수출 계약 체결, 한국 기업이 참여한 중전철(MRT) 2호선 개통, 할랄 한우의 첫 해외 수출시장 진출 등을 언급하는 한편, 양국 기업이 추진 중인 아시아 최초의 이산화탄소 이동·저장 사업인 ‘CCS 허브 프로젝트’와 ‘그린 암모니아’ 사업 성공도 기원했다.

양 정상은 올해 말레이시아 ‘동방정책’ 40주년을 맞이해 말레이시아 젊은 인재들이 한국에서 다양한 교육 훈련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마크 브라운 쿡제도 총리와도 지난 5월 서울에 이어 2번째 정상회담을 하고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에서 전했다.

회담에서는 심해저 자원 개발, 해양수산 분야의 양자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태평양도서국과 기후변화, 재난, 보건·식량위기, 디지털 격차 등에 맞서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공적개발원조(ODA) 및 한·태평양도서국포럼(PIF) 협력기금을 대폭 증액하기로 하고, 국가별 맞춤형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중순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공식 방한했던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도 3개월여 만에 다시 회담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지난달 캐나다 퀘백주 산불 진화에 투입됐던 일을 거론하며 “우리나라 소방대원들이 (캐나다서) 출국할 때 (트뤼도 총리가) 직접 항공기 안에까지 오셔서 환송해 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가 화재로 인해 힘든 여름을 보냈는데 그때 한국 긴급구호대는 저희에게 큰 도움이었고, 캐나다 전역에 큰 울림이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한국 기업들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세제 관련 우대 조치에 사의를 표하며 “이러한 지원이 한국 기업의 투자에 청신호가 될 것이고 양국 간 공급망과 청정에너지 협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에서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한국 기업들의 캐나다 내 투자가 고무적이라며 통상 관계 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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