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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아세안 정상회의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연합) |
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우리 정부의 아세안 특화 정책인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을 언급하며 “이는 아세안 중심성과 인도·태평양에서 아세안의 관점에 대한 대한민국의 확고한 지지를 근간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에서 개최된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난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미일 3국은 아세안이 주도하는 지역 구조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각국의 인태전략을 조율하고, 신규 협력 분야를 발굴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연례 한미일 인도·태평양 대화를 발족하고, 아세안과 태평양도서국의 해양안보 역량을 지원하는 한미일 해양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새롭게 출범시켰다”며 “한·아세안의 공동 번영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정상회담을 하고 아세안에 대한 3국의 지지와 협력 강화 방침을 천명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도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인류가 직면한 도전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불과 반세기 만에 선진국으로 도약한 나라로서 2030 부산 세계 박람회를 통해 우리의 발전 경험을 아세안을 포함한 많은 해양국과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은 2014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한 도시이기도 하다”며 “부산이 다시 한 번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하게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