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정치 · 정책 > 외교 · 통일

윤 대통령 “한미일, 아세안 전적 지지”…쿡제도·캐나다 총리와 양자회담도 진행

입력 2023-09-06 15:44 | 신문게재 2023-09-07 4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기념촬영하는 한·아세안 정상
기념촬영하는 한·아세안 정상(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에서 개최된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해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구축한 새로운 차원의 한미일 협력을 바탕으로 3국이 아세안을 포함,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전략을 조율하고 신규 협력 분야를 발굴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전날 현지 프레스룸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는 캠프 데이비드 이후 첫 다자회의로서 해당 합의를 이행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윤 대통령은 3국의 아세안에 대한 지지를 실질적인 협력과 미래 비전으로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 정부의 아세안 특화 정책인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을 언급하며 “한·아세안의 공동 번영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KASI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공개한 것으로, 아세안과 호혜적인 실질적·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한국과 아세안을 넘어 인태 지역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안보 분야에서는 방산 협력 및 국방당국 협의 확대, 사이버안보·초국가범죄 대응 협력 강화, 퇴역함 양도 등을 통한 해양안보 협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아세안 청년들의 인공지능(AI), 디지털 활용 역량 강화 및 AI 기반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사업’(2024∼2028), 메콩강 유역 4개국(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베트남)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기여방안이 포함됐다.

글로벌 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한·아세안 메탄행동 파트너십’(2023-2026)을 통한 아세안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 백신 생산, 치료제 개발 협력 등을 통해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기여 등의 방침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와 관심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지난 2014년, 2019년 2번이나 개최한 부산과 아세안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역내 현안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결된 대응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만남에서 양국 정상은 우의를 다지며 북핵·미사일 대응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다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마크 브라운 쿡제도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하고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