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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 정부의 의대 정원확대 적극 환영

충남지역의 열악한 의료 사각 국립의대 신설 적극 피력
천안과 홍성 등 도내 4개 공공의료원 ‘지역 특화’ 추진

입력 2023-10-1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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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김태흠 지사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추진 등과 관련해 도의 추진 계획과 방향을 중점 설명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9일 국민의 안정적인 의료환경 서비스 정착과 확대를 위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추진에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충남 국립의대 신설을 강력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의료환경은 OECD 회원국 가운데 매우 열락해 개선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라며 “과거 어느 정부도 풀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선 윤석열 정부의 결단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남만 해도 전국 평균 기준 의사 수가 최소 5천명이어야 하지만 실제 3천명 정도 밖에 안 되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특히 소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응급의학과 등에 대한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비수도권의 의료 인프라는 더욱 열악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번 의료개혁은 단순히 의사 수만 늘려선 안되고 지방에 국립의대를 설치하고 의료인력이 지방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지방의료 재건에 초점을 맞춰 추진돼야 한다”며 “충남도는 도민의 생사가 걸린 국립의대 신설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절박한 지역의 의료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의사 확보가 절실하며, 국립의대 신설은 대통령 지역공약이기도 하다”며 “220만 도민의 의료인력 확충에 대한 열망이 실현될 수 있도록 충남은 ‘의대 정원 확대 범도민추진위원회’ 결성 등 총력을 다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충남국립의대 신설과 관련 현재 법안 신설도 추진중이며 윤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만큼 향후 추진 배경에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명확한 명칭 지칭은 안됐지만 공립대 신설이 유력하며 도민 국민공감대 형성 등 거시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특히 김 지사는 천안과 홍성, 공주, 서산 등 도내 4개 공공의료원과 관련해선 지역적 특성을 살린 ‘의료원 특화’를 강조했다. 천안은 도심지역에 위치해 있는 만큼 안정적 도시 기반을 바탕으로 소아과 특화를 중점으로 추진중이며, 타 시군 의료원은 지역 특성을 반성한 활성화를 모색중이다.

한편 현재 국내 의과대학 40곳의 입학 정원은 3058명으로 도내에는 단국대(천안) 40명과 순천향대 93명 등 2곳 133명이며, 국립의대는 없다. 2017∼2021년 도내 의대 졸업자 656명(취업자 613명) 가운데 도내 취업 의사는 197명(32.1%)으로 70% 가까이가 수도권 등 타지로 떠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도내 활동 의사 수는 3215명, 도민 1000명당 활동 의사 수도 1.51에 불과하다. OECD 평균 3.7명이나 우리나라 2.6명에 비해 턱없는 수준이며 무엇보다 예산과 태안, 청양, 당진, 계룡 등은 1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충남=김창영 기자 cy122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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