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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도 노조 설립… '공정결정·고용안정·인권존중' 촉구

입력 2024-05-0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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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지회 임원
넷마블지회 이상윤 사무장(왼쪽부터), 이정헌 부지회장, 이해미 지회장, 이정훈 수석부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넷마블노조)

 

국내 대표 게임기업 ‘3N’ 중 그동안 노동조합(노조)이 없던 넷마블에서도 노조가 설립됐다. 노조는 사측에 공정결정·고용안정·인권존중 등을 요구하며 투명한 소통을 요구하고 나섰다.

넷마블 노동자들은 7일, ‘이제 드디어 넷마블”이란 기치 아래 노조 설립 선언문을 발표하고 화섬식품노조 넷마블지회(넷마블그룹노조)의 설립을 공식화했다. 그러면서 국내 대표 게임회사인 넥슨, 스마일게이트, 엑스엘게임즈, 웹젠, 엔씨소프트 등에 이어 넷마블 노조 차례가 왔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 날 지회는 “회사는 경영위기를 주장하며 그 대가를 직원들에게 떠넘겨 왔다”면서 “계약기간이 남은 계약직들의 해고,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인한 팀 해체, 동결된 연봉 등은 모두 직원들이 짊어져야 할 것 들이었다”고 지적했다.

지회는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지출 대비 직원 복지는 소홀히 다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장기간 근무하기가 매우 어려운 환경이다. 2년 사이에 감소된 직원 수가 수백명이 넘는다. 자회사 폐업과 권고사직 속에서 위로금 1개월 따위로 퇴사를 종용받았다”면서 “그러한 부당함이 주목조차 받지 못했던 현실을 바꿔보고자 노조를 설립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회는 △인센티브 정책, 연봉 인상률, 수익 등의 투명한 공개와 공정한 결정 △고용안정 △노동자의 인권과 존엄에 대한 존중 등을 사측에 공식 요구했다.

지회는 “이제 우리는 더 나은 넷마블을 위해 행동할 것이며, 우리의 노력과 희생이 빛을 발할 수 있는 그날까지 함께 나아갈 것”이라며 동료들에게 노조 가입과 참여를 부탁했다.

한편, 화섬식품노조는 네이버, 카카오, 넥슨, 스마일게이트 등 IT·게임업종을 비롯해 화학, 섬유, 식품, 의약품, 폐기물, 가스, 광물, 문화예술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노동자로 구성됐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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