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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올해 오존주의보 발령 13일간 27회 집계

전년보다 6회 증가, 장마 일수 및 강수량 감소 등

입력 2023-10-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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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 도시대기측정소
서창 도시대기측정소.(인천시 제공)
인천 지역 올해 오존주의보가 지난해보다 빨라지고 발령 횟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오존주의보는 13일간 27회 발령돼 전년(9일, 21회 발령)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오존 예·경보제를 운영한 결과 지역별 대기오염 특성에 따라 4개 권역(동남부, 서부, 영종·영흥, 강화)으로 운영하고 있다.

시간당 오존농도가 0.12ppm 이상일 때 발령되는 오존주의보는 2021년 54회, 2022년 21회, 2023년 27회가 발령됐다.

올해 발령된 오존주의보를 세부 권역별로 구분해 보면, 동남부 9회, 서부 8회, 영종·영흥 8회, 강화 2회가 발령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기로는 주로 여름철인 5월~7월(총 22회)에 집중돼 있다.

올해는 총 27회 발령돼 전년보다 6회 증가했는데 장마 일수 및 강수량 감소와 일 최고기온의 상승 등 오존 생성에 유리한 기상 여건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오존은 하절기 대표적인 대기오염물질이며, 반복 노출 시 호흡기 질환, 심장질환 등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기관지 및 호흡기 질환자, 어린이, 노약자 등은 주의가 필요하다.

오존은 자동차 배출가스나 연소시설에서 나오는 이산화질소와 태양광에 의한 광화학반응으로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이다.

자극성과 산화력이 강해 두통, 기침, 눈이 따끔거리는 현상을 일으키며 심하면 폐 기능을 떨어뜨리고 피부암을 유발한다.

대기 중 오존 농도가 1시간 평균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이면 ‘중대 경보’가 각각 발령된다.

주의보가 발령되면 호흡기 환자나 노약자, 어린이 등은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며 경보 시에는 일반 성인도 실외활동이나 과격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오존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등 고농도 대기오염 상황에 대비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기질 진단평가시스템을 활용한 오존 예보 등 정확한 대기질 정보제공으로 시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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