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전국 > 서울·수도권

1500억 원 들여 2014년 준공된 영종하늘도시 자동크린넷 내년 말 가동

인천경제청·중구청·LH·iH…운영비·시설비 일정비율 분담 등 합의

입력 2023-10-28 10:27 | 신문게재 2023-10-30 16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자동집하시설 인계인수 협약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사진 우측에서 두번째)와 김정헌 인천중구청장(사진 좌측에서 두번째), LH, iH 관계자가 영종하늘도시 자동크린넷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인천경제청)

 

1500억 원을 들여 2014년 준공된 영종하늘도시 자동크린넷(쓰레기자동집하시설)이 9년 동안 운영비 등으로 방치됐으나, 인천경제청과 중구청·LH·iH 등이 시설비를 일정비율 분담키로 합의함에 따라 내년말부터 가동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청과 중구청·LH·iH 등은 전날(27일) 중구청에서 ‘영종하늘도시 자동크린넷 인계인수 협약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운영비와 시설비는 인천경제청과 중구청이 일정 비율로 분담하고, 노후 된 시설 보수와 음식물쓰레기 종량기(RFID) 설치는 LH와 iH에서 각각 비용을 부담해 처리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또 음식물 쓰레기는 자동집하시설 운영에서 제외되며 현재 봉투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는 내년 중 음식물쓰레기 종량기(RFID) 설치로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인계인수는 먼저 LH에서 노후 된 시설에 대해 전체적인 보수를 거쳐 1년 동안 의무운전을 실시키로 했다.

이어 2026년부터 중구청이 시설을 인수해 운영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주민들이 실제로 자동집하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시기는 의무운전 기간인 2024년 말로 예상된다.

자동집하시설은 집하장 4곳의 관로 70.4km, 투입시설 약 2400개소로 이뤄져 있다.

지상에 설치된 투입구에 쓰레기를 넣으면 지하관로를 통해 지역별 집하장으로 이동해 처리하는 시설로 기존 아파트 단지별로 다니던 쓰레기 수거차량의 통행이 사라져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다.

자동집하시설 총사업비는 1530억 원으로 LH와 인천도시공사가 지난 2014년 말 시설물 공사를 준공했지만 관계 기관 간 이견으로 그동안 정상 가동되지 못했다.

한편 송도·청라국제도시의 자동집하시설은 지난 2021년 7월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안에 따라 합의를 이뤄 올해 1월 연수구와 서구청으로 소유권이 이전 완료됐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오랜 기간동안 자동집하시설이 가동되지 않아 쓰레기 처리에 불편을 겪었을 영종하늘도시 주민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 드리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관계기관 간 원활한 협조를 통해 자동집하시설이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