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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R부터 생활용품까지, 부업에 ‘다양성’ 더하는 제약사들

기존 의약품 사업 넘어 신사업 아이템 선보여…캐시카우 활용 전략

입력 2023-10-31 06:57 | 신문게재 2023-10-3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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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시 모델 이미지 컷
국내 제약사들이 건강과 관련한 다양한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사진제공=유한양행)

 

국내 제약사들이 건강과 관련한 다양한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기존에 주로 의약품 개발·제조 사업을 영위했던 기업들이 다양한 신사업 아이템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것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제약사가 가정 간편식, 생활용품, 뷰티 브랜드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며 ‘부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신약 개발 등 기존 의약품 사업에 비해 접근이 용이한 사업을 진행해 캐시카우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업별로는 휴온스글로벌이 밀키트 제조·유통 전문 기업 푸드어셈블에 대한 투자를 통해 지분 50.1%를 확보하고 가정 간편식(HMR) 사업에 진출한다.

HMR 사업 진출을 통해 그룹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는 동시에 건기식 사업과 시너지를 도모하며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식생활 패턴 변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트렌드 변화와 시장의 성장성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며 “HMR 사업을 통해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JW홀딩스의 자회사 JW생명과학은 2021년 코스메틱 브랜드 ‘링셀’과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 ‘라보펫’, 신발 탈취제 브랜드 ‘그랜즈레미디’를 론칭 하는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피톤케어’ 차량용 방향제를 리뉴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천연 피톤치드를 미세입자로 발산하는 제품으로, 2017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27만개를 돌파했다.

JW생활건강은 리뉴얼을 통해 기존 실버 색상 외에 아이보리와 민트, 라벤더 색상 3종을 추가했다. 제품은 차량 컵홀더에 고정할 수 있는 크기로 제작됐으며 고체 형태의 친환경 바이오 소재 카트리지를 적용해 내화학성과 내열성도 높였다.

회사 관계자는 “냄새를 덮지 않고 냄새의 원인을 제거하는 제품으로, 사용자가 취향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리뉴얼했다”며 “향후 지속적인 리뉴얼과 신제품 출시로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뷰티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해 퍼스널 케어 분야의 첫 제품으로 비건 선케어 브랜드 ‘딘시(dinsee)’를 론칭했다.

딘시는 자연 원료 사용과 제약사의 꼼꼼한 품질 관리를 통한 ‘고기능성 비건’을 표방하는 브랜드다. 모든 제품은 해발 3000m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희귀 원료인 눈연꽃 추출물과 제주 화산섬에서 자생하는 제주별꽃 추출물 등의 비건 원료로 만들었다.

국내 뷰티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프랑스 이브 비건(EVE VEGAN) 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재 영국의 비건 소사이어티(Vegan Society) 인증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딘시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해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비건 뷰티를 추구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고려한 다양한 비건 제품 개발을 통해 제약사가 만드는 신뢰할 수 있는 효능의 건강한 뷰티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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