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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영남 중진들, 수도권 출마하나

입력 2023-11-0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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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하는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첫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영남권 중진들의 수도권 험지 출마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당내 파장이 일고 있다.

인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JTBC와 인터뷰에서 “경남, 경북에 우리 국회의원들이 많으니까 소위 굉장히 인기 있는 사람들이 어려운 데에서 도와달라는 내용”이라며 영남권 중진들의 출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인 위원장은 “다른 도에 있는 스타도 있으면 와야 한다”며 “하태경 의원한테도 ‘당신 잘 생각했다. 멋있다’ 제가 하태경 의원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건 아니지만 그 발상이 좀 신선했다”고 전했다. 인 위원장은 연일 인터뷰에서 영남권 중진들이 수도권 험지로 출마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일부 영남권 의원들은 인 위원장의 발언에 불쾌함을 숨기지 않았다.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인 위원장의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는 발언을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조경태 의원도 수도권만 험지가 아니라면서 “민주당이 점유한 영남 험지 지역에도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데 그게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영남권 중진들이 수도권에서 경쟁력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갑자기 홍범도 논란과 박정훈 대령에 대한 처우, 경제 상황 등에 빡친 유권자가 주호영, 김기현 두 의원의 수도권 출마로 마음이 풀릴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다.

관련해 김기현 대표는 “혁신위에서 제안을 정식으로 해오면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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