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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에 발목 잡힌 KT-LG유플러스, 3분기 영업이익 동반 하락

입력 2023-11-07 15:59 | 신문게재 2023-11-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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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LG유플러스
KT와 LG유플러스의 2023년 3분기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비용 증가가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7일 공개된 양사의 실적발표 공시에 따르면 KT는 매출 6조 6974억원, 영업이익 321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B2B와 B2C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며 상장 이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임금 및 단체협상 조기 타결과 콘텐츠 소싱 비용 평활화 영향으로 28.9%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매출 3조 5811억원, 영업이익 25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력료 인상에 따른 기타 비용 증가 영향으로 10.8% 줄었다.

양사 모두 통신과 신사업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통신에서는 5G 가입자 수의 증가와 국내외 여행객 증가에 따른 로밍 매출 확대, 알뜰폰 이용자 증가 등이 매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신사업의 경우 KT는 엔터프라이즈 DX 사업의 매출이 본격화되고 부동산 사업이 호조를 보였으며 LG유플러스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기업 인프라 사업과 솔루션 사업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김영진 KT CFO(전무)는 “KT는 경영 안정화 속에서 B2C 및 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KT그룹의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서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KT가 보유한 CT(통신기술)에 IT(정보기술) 역량을 더한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를 추진해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LG유플러스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올해 4분기에도 고객 중심 경영을 기반으로 전체 사업 영역의 질적 성장을 통해 연간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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