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는 더 큰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총 2만1313세대 규모의 리조트특별시 가운데 첫 번째 프리미엄 시범단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1500세대)가 이달 중 분양을 앞둔 가운데, 한창 조성중인 현장을 지난 14일 직접 찾았다. 인천지하철 2호선 왕길역과 검단사거리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 가능한 입지다. 내년 9월 입주 예정인 단지는 조경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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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간의 ‘로열 그랜드 게이트’ 모습. (DK아시아) |
◇ 단지 내 길이 235m 초대형 공원…유럽식 분수·조형물도 갖춰
단지에 도착하자 처음부터 이국적인 분위기와 웅장함이 물씬 느껴졌다. 입구에 유럽의 성을 형상화한 높이 8미터에 달하는 ‘로열 그랜드 게이트’가 조성돼 있어서다. 야간에는 조명을 더해 압도적인 규모감과 함께 아름다움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게이트를 지나면 바로 유럽식 조형 분수와 길이가 235미터에 달하는 유럽식 중앙정원,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모티브로 해 조성한 높이 15미터 이상의 초대형 느티나무, 롤 잔디가 식재된 로열센트럴파크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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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중앙공원 전경. 유럽식 분수와 석재 조각상들이 대규모로 설치돼있다. (문경란 기자) |
특히 유럽식 중앙정원에는 화려한 자수화단과 겨울에도 봄을 느낄 수 있는 상록계열의 고급 수종인 블루엔젤, 둥근 사철 등을 식재해 유럽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한다는 설명이다. 계절적인 이유로 초화류와 사초류는 내년 4월부터 7월 사이 식재되며, 내년 9월 입주 시점에는 다채로운 초화류와 사초류를 정원에서 감상하고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리조트 특별시’는 이 단지 개발사인 DK아시아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약 406만㎡(약 123만 평) 8개 사업지를 연결해 조성한 신도시 개념의 종합 아파트 단지다. DK아시아 관계자는 “민간 회사가 사업을 하는 만큼 강제 수용 방식이 아닌 협의매수 방식으로 추진돼 사업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총 8개 타입 공급…6성급 리조트 커뮤니티시설
드넓은 조경을 둘러본 후 정원 내에 위치한 주택전시관으로 가는 길, 티하우스에서 따뜻한 커피를 비롯 밀크티, 뱅쇼가 제공되는 모습을 보니 초겨울이지만 낮에는 햇살이 따뜻함이 더해져 여유로운 분위기가 절로 느껴졌다. 티하우스에서는 입주민들이 사교 모임을 즐길 수 있으며, 2개의 티하우스가 국내 최장 55m 길이의 스카이워크로 연결된다.
DK아시아는 6성급 리조트에 맞먹는 커뮤니티 시설 조성에도 공을 들였다.
골프클럽은 30m 복층형 인도어 골드연습장으로 대형 외부 골프연습장에서 골프를 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널찍하게 조성했다.
인천 최초로 프리미엄 프라이빗 상영관도 들어선다. 고급 샹들리에와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안락함을 극대화한 프리미엄 좌석, 콘서트홀, 프리미엄 영화관에서만 설치되는 최고급 음향 설비가 적용된다. 영화 관람료는 대형 멀티플렉스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며, 관람료 수익은 아파트 운영 비용으로 활용해 로열파크씨티즌의 관리비 절감 효과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로열 트리니티 라운지에서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에 이어 리조트특별시 만의 삼식(三食) 서비스도 제공된다.
여기에 묻지마 폭행 등 입주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대한민국 최초로 경호와 보안서비스가 강화된 로열 가드 시스템도 구축된다. 이밖에 5년간 무상으로 운용될 셔틀버스와 입주자 전용 카트 서비스, 아라뱃길 썬셋 요트 투어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단지 규모는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 동, 총 1500세대로 지어진다. 주택 전시관 내부에서는 59㎡A, 59㎡B, 74㎡A, 74㎡B, 84㎡A, 84㎡B, 84㎡C, 99㎡까지 공급되는 총 8가지 타입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전 세대 내부에는 입주 후 따로 조명 시공을 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장점이다. 거실 우물천장을 비롯해 주방 등 추가 조명 시공이 필요한 대부분의 곳에 이미 조명이 시공된다. 조명은 디밍(Dimming)이 적용된 스마트 조명을 통해 입주민의 생체주기에 맞춰 색 온도와 밝기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 하도록 했다. 디밍이란 램프의 불밝기를 조절하여 눈부심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 쾌적한 조명 환경을 조성하는 등 조명의 질을 높이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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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견본주택 내 전용면적 99㎡ 거실 전경. (문경란 기자) |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타입의 경우, 개방감이 돋보이도록 주방을 특화해 꾸며졌다. 전용면적 99㎡는 가장 적게 공급되지만 호텔 스위트룸처럼 넓고 고급스럽게 꾸며진 점이 인상적이었다.
한편, 이 일대는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고 추가 개발 호재가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앞으로 인천지하철 2호선 완정역이 일산 방향으로 고양 연장이 계획돼 있어 GTX-A노선(수서~동탄 구간 2024년 3월 개통 예정, 운정~서울역 구간 2024년 하반기 개통 예정)을 통해서도 서울 도심과 강남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왕길역의 경우는 2024년부터 운행 예정인 중련열차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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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K아시아가 조성하는 2만 가구 규모의 ‘리조트 신도시’ 단지 모형. (문경란 기자) |
교통 환경 개선 기대감도 크다. 인천 서구를 남북으로 잇는 중봉터널 착공(2026년 예정)이 예정돼 있다. 경인아라뱃길 밑을 통과하는 중봉터널은 왕길동과 경서삼거리를 잇는 길이 3.5km의 왕복 4차로의 자동차 전용 대심도 터널로 이 터널이 개통되면 왕길동에서 청라 스타필드까지 8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강남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광역버스(M버스)도 2024년 운행 예정이다.
김정모 DK아시아 회장은 “‘리조트 특별시’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민간 신도시로 ‘왕길역 로열파크씨티’가 그 시범 단지”라면서 “조화로운 도시로 조성해 도시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감성 도시’를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