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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숨 고르기'장세 관측 ...코스피 2430~2560선 예상

입력 2023-11-19 09:42 | 신문게재 2023-11-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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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하락세로 마감<YONHAP NO-3544>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11월20~24일) 국내 증시는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 반영이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당분간 숨고르기 장세가 펼쳐질 전망이다. 상승 재료로는 미국 물가 안정과 미국 의회 임시예산안 연장 및 현지 연말 쇼핑 시즌이 있으나, 지나친 금리 하락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발언 가능성 등은 우려 요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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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18.33포인트(-0.74%) 내린 2469.85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0.75포인트(0.43%) 내린 2477.43으로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키웠다. 특히 지난 1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보인 외국인은 전장에서 825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도 2409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테슬라 주가 강세로 2차전지주 역시 크게 상승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테슬라는 인도가 테슬라 공장 유치를 위해 외국산 자동차 관세 인하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과 함께 테슬라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가격을 인상한다는 점 등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증권가는 이번주 국내 증시가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며 속도 조절을 살펴봐야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등락 범위)를 2430~2560선으로 제시했다. 미국 연준위원들의 발언과 미국 장기 국채 입찰,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금리 관련 이벤트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최근 완화된 모습”이라며 2024년도 임시예산안이 미 하원을 통과하고,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주식시장에 낙관론을 불어넣는 요인이 충분하다”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도 증시가 속도 조절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와 유가가 내리면서 그동안 증시를 괴롭힌 위험 요인들이 한층 완화된 상황이라 지난17일 하락은 새로운 악재로 인한 하락이라기보다 최근 상승에 대한 되돌림 성격으로 숨 고르기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장기 국채 금리 하락이 주식시장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는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고도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금리 하락이 빠른 속도로 계속 이어질 수는 없기 때문에 주식시장은 완만한 우상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그 속도는 점차 감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 수급 회복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최 연구원은 “11월 외국인 수급에 주목할 것”이라며 “대부분 업종이 가격 이점에 따라 상승한 만큼 추가 상승 재료도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기업의 펀더멘털(기초 지표)에 주목해야 하며 직접적 수치로 나타나는 수출 개선세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관심업종으로 반도체, 인터넷·IT 솔루션, 제약·바이오, 엔터·게임, 해외건설·기계, 화장품·의류 등을 꼽았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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