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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작가, 12회 개인전 ‘마이 리틀 히어로’ 열려

1일~31일까지 광주예술의전당 갤러리

입력 2023-12-0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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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개인전
김선희 작 ‘마이 리틀 히어로(My little hero)’.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지구를 구하고 있는 영웅들”

기후 위기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도 높아진 오늘날 모든 생명체의 소중함을 되돌아보게 하는 김선희 작가의 개인전이 ‘마이 리틀 히어로(My little hero)’란 주제로 1일부터 31일까지 광주예술의전당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광주예술의전당 전시지원으로 치러지는 김선희 작가의 12번 째 개인전이다.

김선희 작가에게 있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지구를 구하고 있는 영웅들이다. 이는 크리스토퍼리브가 말한 “나는 영웅이란 낙심하는 난관에도 불구하고 인내하고 견뎌낼 힘을 찾아내는 평범한 개인이라고 생각한다”와 맥을 같이한다. 이를 김 작가는 인간에 국한하지 않고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로 확장해 탐욕과 파괴가 아닌 모든 생명체와의 교감과 상생을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눈길로 표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작가는 “내 작품의 일관된 화두는 기후 위기와 생태계다”면서 “환경 파괴로 인해 점점 터전을 잃어가고 있는 멸종 위기의 생명체들을 보면서 지금 우리 곁에서 아름다움을 선물하고 있는 자연과 동물들의 소중함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과거의 유산으로 회자될 지도 모를 현재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오늘 우리가 더 많이 이야기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이것이 김 작가가 이번 전시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라면 작품의 또 따른 특징은 세밀한 묘사에 있다.

김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꽤 오랜 시간 작품에 매달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묘사의 섬세함에서 작품 하나를 완성하기까지 작가가 얼마나 많은 공력을 쏟아부었는지를 엿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My little hero’ 시리즈의 주인공들은 반려동물들로 하나같이 우리에게 친숙한 영웅들의 옷을 입고 있다. 그래서일까 한없이 귀엽다. 작가의 눈에는 마음이 아픈 시대, 외로운 마음을 위로해주고 행복을 주는 이들이 바로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었을 테다.

또한 ‘Heroes in nature’ 시리즈에서 작가는 기후 위기와 환경 파괴로 점점 터전을 잃어가고 있는 멸종 위기 동물들을 보면서 지금 존재하고 있는 동물들의 소중함을 표현하고 있다. 섬세한 묘사로 표현된 숲과 동물들은 밝고 따뜻하면서 아주 사랑스럽다.

작가의 말처럼 우리 모두가 이번 전시를 통해 위기의 지구와 생명체의 소중함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길 희망한다.

한편, 김선희 작가는 전남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한 지역 중견작가로, 개인전 11회를 비롯해 수많은 단체전에 참여했다. 광주미술협회, (사)한국창조미술협회, 광주미술작가회, 국제한국장애인미술협의회 등에서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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