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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자체 물 정화 기술 콜롬비아 첫 보급

콜롬비아서 ‘이동형 급속 소규모 정수처리장’ 준공식 개최

입력 2023-12-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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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자체 물 정화 기술 콜롬비아 첫 보급
13일 콜롬비아 라과히라주 디볼라시에서 열린 ‘이동형 급속 소규모 정수처리장’ 준공식에서 카탈리나 벨라스코(가운데 밀짚모자) 콜롬비아 주택부장관과 정부 관계자들이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 물정화기술(GJ-R)이 적용된 ‘이동형 급속 소규모 정수처리장’ 준공식이 콜롬비아 현지에서 열렸다.

현지 시간 13일 콜롬비아 라과히라주 디볼라시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콜롬비아 아니발 호세 페레즈 가르시아 국토부 차관, 말론 아마야 메쟈 디볼라시장, 미주개발은행(IDB) 관계자, Water Aid, 마을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민국에서는 해당 기술을 개발한 경주시 공무원들을 포함해 이동욱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산업본부장 및 ㈜글로리엔텍, ㈜GM-하이테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및 미주개발은행(IDB) 등이 주관하는 협력사업의 일환이다.

이날 열린 준공식은 한국정부기관 협력사업 중 한국의 물기술이 콜롬비아에 보급된 첫 사례로 매우 뜻깊은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에 보급된 한국의 물기술은 경주시 제1호 물정화기술인 GJ-R가 납품되면서 시의 뛰어난 물정화기술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정수처리장 준공으로 하루 100t 생산 규모로 강물을 정수 처리해 식수가 없는 콜롬비아 현지 디부자시 산타리타 헤레즈마을 110여 세대 주민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카탈리나 벨라스코 콜롬비아 주택부장관은 “콜롬비아의 작은 마을에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지구 반 바퀴를 건너온 한국의 열정과 진심에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 콜롬비아의 식수가 없는 오지마을에 한국의 이동식 소규모 정수장치가 널리 보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양국의 식수보급 사업에 경주시 자체 물정화기술이 적용된 것에 경주시를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경주시는 앞으로도 해외 물산업 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국제사회 모두가 평등한 물 복지를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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