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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음력설' 공휴일 지정…만장일치 결의안 채택

입력 2023-12-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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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역의 딱지치기 왕은?'<YONHAP NO-2339>
(사진=연합뉴스)

 

유엔이 ‘음력설(Lunar New Year)’을 ‘선택 휴일’로 지정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제78차 유엔 총회 회의에서는 ‘음력설’을 ‘유동적 휴일’(floating holiday)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SCMP는 음력설이 전 세계 유엔 직원들이 연중 기념할 수 있는 8번째 선택 휴일이 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엔은 ‘유동 휴일’로 △유대 명절 욤 키푸르(Yom Kippur) △석가탄신일(Vesak Day) △힌두교 명절 디왈리(Diwali) △시크교 축일 구르푸랍(Gurpurab) △정교회 성탄절(Orthodox Christmas) △정교회 성금요일(Orthodox Good Friday) △페르시아 새해 명절 ‘누루즈’(Nowruz) 등을 지정한 바 있다.

유엔 규정에 따르면, 직원들은 연중 9개 고정 휴일과 유동 휴일을 가질 수 있다. 이 기간에는 유엔 기구들이 회의 개최를 피한다.

음력설은 한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여러 아시아 국가와 커뮤니티에서 가장 큰 전통 명절로 기념하고 있다.

유엔은 중국어로 게시한 성명에서 “음력설의 유엔 휴일 지정 여부는 오랜 기간 우리 중국 직원들의 관심사였다”며 “일부 중국 직원들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지지를 얻고자 ‘중국설’(Chinese New Year) 대신 ‘음력설’이라는 명칭의 사용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다이빙 주유엔 중국 부대사는 중국 주유엔 대표부 홈 페이지를 통해 “이번 결정은 중국 문화의 영향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앞서 뉴욕, 샌프란시스코, 아이오와, 콜로라도 등 미국 내 도시와 주 정부도 음력설을 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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