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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군단 부지, 7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백영현 포천시장 시정에 힘 실린다

지난 18일 시와 국방부, 6군단 부지반환 제4차 상생협의회서 ‘기부 대 양여’ 방식 합의
백 시장 “양질의 일자리와 풍부한 직주근접 도시 만들 것”

입력 2023-12-26 14:36 | 신문게재 2023-12-2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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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현 포천시장 기자 간담회
백영현 경기 포천시장은 26일 6군단 부지반환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오랫동안 논의돼왔던 포천시 자작동 소재 옛 6군단 부지가 주민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사진=박성용 기자

“70년 넘는 세월 멈춰있던 포천시가 새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게 된 역사적인 합의였습니다.”

오랫동안 논의돼왔던 포천시 자작동 소재 옛 6군단 부지가 주민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백영현 경기 포천시장은 26일 6군단 부지반환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때문에 민선8기 백영현 시장의 시정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이날 백 시장은 “지난 12월 18일 포천시와 국방부는 6군단 부지반환을 위한 제4차 상생협의회를 개최했고, 군은 지역발전에 활용 가치가 매우 높은 6군단 부지를 포천시민에게 반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며 “현재 6군단 부지에 배치된 부대를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관내 군 유휴지를 활용해 이전 재배치하기로 결정했다”며 그간의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천시는 6군단 부지를 포천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며 “기초지방자치단체로서는 이례적으로 국방부와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최근까지 협의를 이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옛 6군단은 포천시 주요 경제권인 포천동과 소흘읍 사이에 위치해 있었다. 군사지역인 이유로 인근 일대에 대한 개발이 불가능했던 것은 물론이고, 부대 중심으로 도시 권역이 나뉘면서 균형 발전을 어렵게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해왔다.

또 백 시장은 이날 “특히, 6군단 부지는 지역발전을 넘어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의 모체가 돼줄 것”이라며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반드시 국방첨단 드론산업이 날아오르고, 양질의 일자리가 풍부한 직주근접 도시로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백 시장은 ‘기부 대 양여’ 방식에 필요한 재원 마련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기부 대 양여’ 방식에 필요한 재원은 대략 2000억원 정도이며, ‘포천시 직영’, ‘LH·GH’, ‘경기도시공사’, ‘포천도시공사’, ‘민간 개발’ 등의 방식이 있다”면서 “현재 포천시는 최적의 안을 도출하기 위해 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시장은 이번 6군단 부지반환을 시작으로 국방부와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라는 명제를 가지고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포천시는 지난해 11월 6군단 해체 전까지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 군단이 주둔했다. 특히 지역주민에게 각종 소음 및 재산권 피해를 주고 있는 전국 최대규모의 주요 군 사격장 면적만 50.5㎢(1530만평)에 달하고 있다.

포천=박성용 기자syong323@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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