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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삼계탕, EU 첫 수출…검역협상 후 28년 만 쾌거

유럽 식탁 진출…정부와 업계 간 협업·소통 ‘활발’
송 장관 “주요 교역 상대국별 유망 수출 품목 발굴”

입력 2024-05-0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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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수출 사진 1
국내 삼계탕 EU 첫 수출 기념식 현장(사진=농림축산식품부)

 

한국에서 제조된 삼계탕이 유럽연합(EU)으로 수출된다. 검역협상을 시작한 이후 28년 만의 쾌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함께 9일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한국 삼계탕이 EU에 첫 수출되는 것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에 부산항을 통해 EU로 향하는 첫 물량인 8만4000톤은 전량 독일로 수출된다. 삼계탕 등 열처리 가금육에 대한 EU 수출은 지난 1996년 검역 협상 시작 이후 28년 만의 일이다.

향후 27개 EU 회원국에 수출이 증가하면 삼계탕 등 닭고기 제품의 수출액은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닭고기를 원료로 사용한 냉동치킨, 만두, 볶음밥 등 다양한 식품이 EU에 추가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케이(K)-푸드 수출액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EU 현지 식품 박람회, K-푸드 페어 등을 개최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한국의 열처리 닭고기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삼계탕이 유럽연합(EU)에 수출된 것은 그간 축산농가, 식품업계, 정부가 긴밀히 소통해 까다로운 해외 규제를 해소한 민관 협력의 성과”라며 “향후 삼계탕뿐만 아니라 다양한 K-푸드가 더 많은 국가에 수출되도록 부처간 협력과 업계 소통을 강화하고 주요 교역 상대국별로 유망한 수출 품목을 발굴하는 등 수출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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