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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문화예술평생교육원, 실생활에 필요한 미술이론 강좌 개설

입력 2014-08-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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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양도리에 위치한 향단(香壇)의 안마당모습이다. 보물 제412호이다. 사랑채와 면한 안마당은 크기가 대단히 작다. 그러나 한국적 스케일을 갖는 매우 ‘적당한’, 우리 몸에 맞는 마당 공간이다. 또한 사랑마당 사이와 열린공간(사랑채라는 켜)의 매개체 덕분에 안마당은 확장되어 그렇게 좁게 보이지도 않는다. 한국 전통 건축에는 이렇게 좁은 공간을 확장시키는 ‘휘모리적’미학의 조절 요소가 여기저기에 많다.(홍익대 문화예술평생교육원 최동호 교수 제공)

 



한옥의 예술성을 이해하고 이를 실제 주거지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미술이론 강의가 개설됐다. 홍익대 문화예술평생교육원은 이번 가을학기에 미술실기 강좌가 아닌 미술 이론 8개 과목을 새롭게 신설했다.

26일 홍익대학교 문화예술평생교육원 이한순 원장은 “사회적으로 문화에 대한 일반인들의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미술이론 및 인접 인문학 분야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과목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신설된 미술 이론 강좌는 △한국전통 문화 기행 △영화가 엿본 세상△ 한국 근현대 작가 100선 △ 우리 옛 그림의 이해 등이다.

특히 ‘한국전통 문화 기행’ 과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는 이 원장은 “한류 열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한국에 대한 심도 있는 문화이해나 콘텐츠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문화의 질적 향상을 위해 한 단계 높은 한국문화 소개가 필요하다”고 과정 개설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국전통 문화 기행’은 한국 전통 주거 건축에서 볼 만한 한옥은 어떤 가옥인지, 안채와 사랑채 그리고 행랑채 등 주요 3채의 비밀, 한국 여인들의 감정 정화의 공간을 주제로 한옥과 카타르시스 등 건축학뿐만이 아니라 인문학적인 배경도 살펴볼 수 있다.

이 강좌를 맡은 홍익대 문화예술평생교육원 최동호 교수는 “아파트 같은 획일화된 건축물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한옥 건축예술을 폭 넓게 이해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수강자들이 12주간 이 과정을 통해 한옥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옥의 연구대상은 맹씨행단(아산시 배방면 중리에 있으며 조선 세종 때 청백리로 널리 알려진 정승 맹사성(古佛 孟思誠 ; 1360∼1438)의 고택)을 시작으로 500여년에 걸친 35개 가옥에 대해 배우게 된다.

이밖에도 도시화와 근대화가 빚은 인간의 희로애락에 대해 영화의 표현을 알아보는 ‘영화가 엿본 세상’도 개설됐다.

홍익대 영상영화학부 박노출 겸임교수는 “도시 배경, 로맨스 등을 극화하는 데 열차를 타고 움직이는 스펙타클한 모습은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재활용 된다”며 “주제에 맞게 시각화 방식과 과거의 일들에 대한 표현을 공부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가 엿본 세상’은 여행, 도시, 청춘, 정치, 종교 등 12가지의 주제와 주제에 따른 영화선정으로 12주간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http://hica.hongik.ac.kr)에서 볼 수 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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