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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가치 부각’… 중대형 아파트 부활하나

입력 2019-05-29 15:48 | 신문게재 2019-05-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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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픈한 ‘세종자이e편한세상’ 모델하우스 방문객 모습. (사진=GS건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여년간 찬밥신세였던 중대형 아파트가 다시 인기다.

그동안 중소형이 집중적으로 공급된 탓에 중대형의 희소가치가 높아진데다 부동산 규제로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청약 제도 개편으로 가점제가 적용되는 중소형에 비해 당첨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도 인기 상승의 주된 요인이다.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량은 중소형에 비해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분양된 아파트는 4만2815가구 중 중대형 아파트는 4394가구로 전체의 10.26%에 불과하다. 희소성이 높아지자 분양 성적도 우수하다. 중대형 아파트에 1순위로 접수된 청약통장은 모두 13만3776개로 평균경쟁률이 30.44대 1에 달한다. 최고 경쟁률은 위례에서 나왔다. ‘위례 포레 자이’ 전용 136㎡T 주택형이 242.67대 1을 기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한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1078가구 모두 전용 92~106㎡의 중대형임에도 불구하고 939가구 모집에 7만2570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상황이 이렇자 건설업계는 중대형 아파트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건설 컨소시엄은 이달 세종시 4-2생활권 L4블록에서 ‘세종자이e편한세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8개 동에 전용면적 84㎡~160㎡ 총 1200가구다. 우미건설은 이달 충북 청주 동남지구 C-2블록에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에듀포레’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 84~115㎡ 489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5㎡ 초과 비율이 전체 40%를 넘는다.

일각에선 중대형 아파트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것이라고 기대하긴 이르지만 점차 인기를 더해갈 것으로 전망한다. 강남을 비롯해 고분양가 분양지역의 경우 중소형 아파트도 9억원을 훌쩍 넘기기 때문에 대출규제 대상으로 함게 묶이게 될 바에는 중대형을 선택하겠다는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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