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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짜증나는 고릴라 x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어린이날 자사 캐릭터에 발끈한 까닭은?

입력 2021-05-05 15:42 | 신문게재 2021-05-0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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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릴라와 정용진
정용진 부회장과 신세계푸드의 캐릭터 제이릴라(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신동빈 롯데 회장과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를 향해 도발을 서슴지 않았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사 캐릭터에 막말을 쏟아냈다.

5일 정 부회장은 자신의 SNS에 신세계푸드의 캐릭터 제이릴라가 어린이 고릴라 2명을 목마태우고 팔에 매단 채 케이크를 들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즐거운 분위기인 사진과는 정반대로 정 부회장은 부정적인 글을 함께 올렸다. 정 부회장은 “아니 얘는 나 디스하는것까지 모자라서 애들까지 고릴라로 만들고 있네”며 “너무나 짜증 나는 고릴라 x끼”라고 말했다.

이어 “진짜 나랑 하나두 안닮았다”며 “J는 내 이니셜도 아니”고 말했다. 영문 이름 첫 글자가 제이(J)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하며 제이릴라와 자신이 관련 없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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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릴라에 막말을 퍼부은 정용진 부회장 SNS(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이날 오전에는 ‘자신이 싫어하는 고릴라’가 보낸 케이크라며 제이릴라 케이크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내다 버릴려다가 애들이 좋아해서 어쩔수 없이 킵했다”며 “남들이 너랑 친한 줄 아니까 이런 거 보내지 마”라며 말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정 부회장의 이런 반응이 제이릴라를 홍보하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제이릴라는 2020년 9월 이마트가 상표권을 출원한 신세계그룹 캐릭터다. 알파벳 제이(J)와 고릴라의 합성어로 캐릭터가 공개된 후 정 부회장을 본따 만든 것이라는 해석이 쏟아졌다. 이에 정 부회장은 지속적으로 SNS에서 사진의 이니셜인 와이제이(YJ)를 강조하며 ‘하나두 안닮’았다고 수차례 언급했다.

제이릴라 상표권을 가진 신세계푸드는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월 공식 SNS 계정을 만든 데 이어 야구모자, 헬멧 등 상품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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