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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활력 있는 삶 가능케 하는 ‘액티브 시니어’ 건강 관리법은?

근력운동 등 건강관리 통해 활력 잃지 않는 것이 중요

입력 2021-05-18 07:00 | 신문게재 2021-05-1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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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라는 말이 화제다. 얼마 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 씨 등이 액티브 시니어를 대표하는 인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과거 액티브 시니어는 소비·여가의 새로운 주축 세력 정도로 치부됐지만, 이제는 전 세대가 이들의 인생철학과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노년의 도전은 의욕만으로 될 수 없는 법. 노년기에도 활발한 활동을 가능하게 만드는 액티브 시니어의 건강 관리법에도 관심이 쏠린다.

 

 

◇ 골밀도 유지 돕는 근력운동,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

노년기 근력운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근육은 에너지 저장소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체력을 향상 시키고 싶다면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노년기에 이르면 골밀도가 점차 줄어들어 척추·관절의 퇴행이 빨라진다. 특히 시니어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이 부족해지며 이에 따라 파골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돼 골 흡수가 높아지고 골다공증으로 진행된다. 골다공증은 중년기부터 서서히 진행돼 노년기의 삶의 질을 낮추기 때문에 빠른 조치와 관리가 선행돼야 한다.

근력운동은 골밀도를 높이고 뼈 주변 근육을 강화해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골다공증이 이미 진행 중인 경우 격한 운동은 오히려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걷기와 같은 체중이 실리는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추천한다.

김노현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중년여성은 폐경 전후로 정서적·신체적인 변화를 겪는다. 이 과정에서 뼈 건강이 나빠진다”며 “특히 대표적인 중년여성의 근 골격계 질환인 골다공증은 낙상으로 인한 골절도 주의해야 한다. 낙상은 집안에서도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요즘 같은 시기에는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수”라고 말했다.


◇ 건강한 소통, 시니어 정신건강 증진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시니어들은 사회와의 단절로 인한 고립된 생활 때문에 소외감과 우울감을 느끼곤 한다. 활발한 사회활동 참여를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지만 역시나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우울증은 노년기에 흔하게 겪는 질환 중 하나가 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60~70대 기분장애(우울증) 환자는 30만명을 넘어섰다. 우울증은 노년층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며 치매와 심장질환 등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예방과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된다.

시니어들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가족·지인들과 소통한다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노인의 우울증의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70대 이상 스마트폰 보급률은 37.8%, 60대는 80.3%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단, 시니어들의 스마트폰 이용률이 늘어남에 따라 과몰입·안구건강 악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가까운 가족과 친지, 사회 전반의 관심과 지원도 필요하다.


◇ 불면증, ‘신문혈’ 지압으로 완화 가능

나이가 들수록 생체리듬이 변하고 수면 주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노인 불면증은 피로의 누적과 함께 우울증과 치매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수면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밤잠이 줄어든 것을 단순히 노화로 인한 현상으로 치부하기보단 숙면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좋다.

간단한 지압으로 숙면을 유도하는 방법도 있다. 지압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심신의 안정을 유도해 불면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마음이 불안해 잠들기 힘들 경우 ‘신문혈’ 지압법을 추천한다.

신문혈은 손바닥을 위로 펼쳤을 때 손목과 새끼손가락이 연결되는 사이 쏙 들어가는 곳이다. 신문혈을 자극하면 불안하고 초조한 기분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이 혈을 엄지손가락으로 힘을 줘 지압하며 한쪽 손당 30초씩 양손을 번갈아 시행하면 된다.

김노현 원장은 “쑥차와 대추차 등 한방차를 마시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 촉진에 도움이 되어 불면증을 완화한다”며 “따라서 취침 전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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