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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시력 교정용은 옛말…라이프스타일 맞춘 ‘콘택트렌즈’의 진화

노안·난시 교정 등 가능한 ‘기능성 콘택트렌즈’ 등장 줄이어

입력 2021-05-27 07:00 | 신문게재 2021-05-2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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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는 처음 등장했을 당시만 해도 단순히 안경 없이 시력을 교정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이 점차 다양해짐에 따라 그 역할도 넓어지고 있다.

 

근시를 교정하는 일반적인 시력 교정용 콘택트렌즈에서 벗어나 노안이나 난시를 교정하는 콘택트렌즈, 시력교정 기능에 더해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까지 조절해 주는 콘택트렌즈 등 미용·안질환 치료·눈 보호 등의 기능을 추가한 ‘기능성 콘택트렌즈’가 꾸준히 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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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기능성 콘택트렌즈와 관련한 특허 출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년~2018년) 기능성 콘택트렌즈와 관련한 특허 출원은 203건으로 2009년~2013년의 출원 건수(119건)에 비해 70% 이상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눈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는 미용 렌즈 39%(125건) △도수·초점 등이 변화하면서 시력을 교정하는 가변 렌즈 30%(97건) △질병을 진단하거나 약물 방출로 치료하는 진단·치료렌즈 23%(75건) △안구 건조를 방지하는 습윤성 렌즈 18%(58건) △자외선·청광 등을 차단하는 눈 보호 렌즈 10%(32건) 등으로 나타났다.


◇ 특수 기술 활용해 시력 교정력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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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존슨앤드존슨비젼)
 
기능성 콘택트렌즈의 가장 큰 장점은 노안이나 난시 등을 별다른 시술 없이 일부 교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주로 노안을 가진 40대 이상의 굴절이상 교정을 위해 사용됐던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는 최근 전자매체를 이용한 근거리 활동이 증가하며 초기 노안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젊은 연령대로도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의 ‘원데이 아큐브 모이스트 멀티포컬’은 한 렌즈 안에 근거리, 중간 거리, 원거리 시력을 교정해 줄 수 있는 기능을 갖춘 ‘다 초점 1일 착용 콘택트렌즈’다. 나이와 굴절이상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동공 크기를 고려한 ‘동공 맞춤형 기술’이 적용돼 근거리·중간거리·원거리 모두에서 선명한 시야를 제공하며 착용 시 피팅 안정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난시 교정이 가능한 콘택트렌즈도 있다. 난시는 빛의 굴절로 인해 눈 안에서 사물이 한 점으로 초점을 맺지 못하고 겹쳐 보이는 현상으로, 정도가 심하지 않은 난시라도 정확히 교정되지 않으면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하면 시력저하·두통까지 동반될 수 있어 빠른 교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큐브 오아시스 원데이 난시용’에는 눈 깜박임만으로 렌즈 축을 빠르게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특허 기술인 ‘ASD(Accelerated Stabilization Design)’가 적용되어 있어 눕거나 고개를 돌리는 등 다양한 자세에서도 선명하고 또렷한 시야를 유지할 수 있다 .

아큐브가 개발한 ASD는 중력 대신 인체의 ‘눈 깜박임’을 활용한 기술이다. 렌즈 속에 숨은 4개의 활성존을 활용해 눈을 깜박일 때마다 축이 안정되면서 난시용 콘택트렌즈의 시력 교정력을 최대화했다.

 


◇ 촉촉함 유지…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 조절도 가능

 

[사진3] 아큐브 오아시스 원데이 난시용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 ‘아큐브 오아시스 원데이 난시용’ (사진제공=한국존슨앤드존슨비젼)

 

눈의 촉촉함을 유지하거나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해주는 기능을 가진 콘택트렌즈도 등장했다.

오렌즈가 출시한 투명 원데이 렌즈 ‘워터파인’은 실리콘 하이드로겔 재질의 콘택트렌즈로 ‘아쿠아젠(AquaGen)’ 기술을 적용해 수분을 머금고 촉촉함을 유지하게 하는 제품이다. 인공 코팅이나 첨가제 없이도 수분과 쉽게 결합해 렌즈 속까지 수분을 꽉 채워준다.

소재의 부드러움으로 인해 눈과 렌즈의 마찰을 최소화하며 자극이나 이물감도 적다. 특히 디지털 기기의 사용 시간이 많은 직장인이나 눈이 건조하고 뻑뻑해 불편함을 자주 느끼는 소비자에게 좋은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큐브 오아시스 트랜지션스’는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지속적으로 균일하게 조절해주는 2주 착용 주기의 시력 교정용 콘택트렌즈다. 렌즈 조직 전체에 광 변색 물질이 균일하게 혼합되어 착용 시 실내외 어디서든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균형 있게 조절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평소에는 일반 콘택트렌즈처럼 투명하지만, 착용자가 갑작스럽게 밝은 공간으로 이동하면 45초 이내에 렌즈 색이 어둡게 변해 편안한 시야 확보에 도움을 준다. 어둡게 변한 렌즈는 직사광선과 고에너지 가시광선(HEV)의 과도한 노출을 줄이고 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자외선을 차단해준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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