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증권 > 해외 증시

미국, 3월 기준금리 '마지막 인상' 기대감 '솔솔'

입력 2023-02-01 14:17 | 신문게재 2023-02-02 9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Xinhua Headlines: Growing global re...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인건비 상승세가 둔화했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에 기준금리 인상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작년 4분기 미국 기업들의 인건비(급여·수당 포함) 지수가 전분기 대비 1% 올라 작년 3분기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를 연율로 환산하면 4% 상승으로 미 연준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목표치인 연 2%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연준이 임금과 물가가 서로 견인하며 연쇄적으로 오르는 악순환을 우려하는 가운데, 인건비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둔화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진정되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이에 연준이 2월1일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추고, 3월 FOMC에서 0.25%포인트 인상을 마지막으로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급등세가 한풀 꺾이는 등 최근 발표된 물가 지표가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99.4%로 전망하면서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다.

연준이 3월 FOMC에서 한 번 더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85.1%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 인상을 마지막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이 크고 11월에는 인하에 나설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WSJ은 노동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제로 코로나’ 해제와 일상 회복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작년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 후 정책 효과가 나타나기까지의 시차에 대한 판단 등도 금리 결정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봤다.

인상부터 효과까지 시차가 길 경우 최근에야 금리 인상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앞으로도 효과가 지속할 것이므로 연준이 당장 금리를 많이 올릴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