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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올해 파운드리 손실이 최저점…손익분기점 2027년"

지난해 인텔 파운드리 9조원대 적자
외부 주문량만 150억달러…삼성 위협

입력 2024-04-03 07:51 | 신문게재 2024-04-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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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웨비나
인텔 웨비나에서 발표하고 있는 팻 겔싱어 인텔 CEO.(사진=웨비나 캡처)

 

“2024년은 파운드리 사업에서 가장 많은 영업 손실을 기록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2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웨비나(웹 세미나)에서 팻 겔싱어 인텔 CEO(최고경영자)는 “2027년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텔 파운드리는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이후 영업이익률을 개선할 것”이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파운드리가 인텔 수익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인텔 파운드리의 영업 손실은 70억달러(약 9조47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70억달러는 지난해 인텔 파운드리의 영업적자 규모로, 2022년 52억달러보다 34% 급증한 수준이다. 이날 인텔은 웨비나에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사업 영업손실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한 바 있다.

2024년에 인텔 파운드리의 적자가 정점을 찍는 것은 구축 중인 5개의 노드가 올해 완료되기 때문이다. 생산 거점 구축에 투자가 극대화되는 반면 라인을 통한 생산량은 적은 해가 된다는 것이다.

이에 인텔은 하이-NA EUV(극자외선) 장비로의 전환을 통해 운영 마진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겔싱어 CEO는 “하이-NA EUV 도입이 무어의 법칙을 되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인텔 파운드리는 △인텔 제품 생산 비중 확대 △고수익 첨단 패키징 사업 성장 △외부 파운드리 사업 지속 확대 △자본 활용 △비용 효율성 및 규모 확대에 더욱 집중함으로써 추가적인 운영 마진 확대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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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파운드리 외부 물량 예상 수주 금액만 150억달러(약 20조3000억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프로덕트 그룹의 내부 주문량을 고려하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2022년 매출액인 208억달러(약 26조54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데이브 진스너 인텔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인텔 파운드리가 18A(1.8nm) 공정 리더십을 되찾으면서 향후 인텔 제품 수주 규모를 늘렸다”며 “외부 파운드리 고객과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겔싱어 CEO는 “파운드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텔에 상당한 수익을 안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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