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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지주사 순이익 3년 연속 20조원대…보험권 순익 44% 증가

입력 2024-04-0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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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감원)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지난해 거둔 순이익이 3년 연속 20조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연결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국내 10개 금융지주사(KB·신한·농협·하나·우리·BNK·DGB·JB·한국투자·메리츠)가 지난해 거둔 당기순이익은 21조5246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금융지주 당기순이익은 지난 2021년 21조 1890억원, 2022년 21조4470억원으로 3년 연속 20조원을 넘어섰다.

자회사 권역별 순이익(개별당기순이익 기준)을 보면, 은행이 15조4000억원, 보험이 3조3000억원, 금융투자회사가 2조8000억원, 여전사 등이 2조7000억원 순이었다.

전년 대비 순이익 증감을 보면 보험은 43.6% 급증했고, 은행은 5.4% 증가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37.9%, 여전사 등은 24.6% 감소했다.

권역별 순이익 비중은 은행이 61.9%로 전년보다 4.9%포인트(p) 확대됐다. 보험은 13.5% 전년 대비 4.4%p 커졌고, 금융투자 전년 대비 6.3%p 감소한 11.2%, 여전사도 전년 대비 3.2%p 줄어든 11.0% 등으로 나타났다.

10개 금융지주회사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3530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3% 늘어났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 총자산이 3.2% 늘었고, 금융투자는 13.3%, 여전사 등은 2.4% 증가했다. 다만, 보험사들은 새 회계제도인 IFRS17 도입으로 자산 항목이던 보험계약대출·미상각신계약비 등이 보험부채 평가에 반영되면서 총자산이 9.1% 감소했다.

은행 자산 비중이 74.9%로 가장 컸고, 금융투자가 10.3%, 보험이 6.8%, 여전사 등이 6.7%를 차지했다.

자본적정성 지표를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지주의 총자본비율은 15.83%, 기본자본비율은 14.56%, 보통주자본비율은 12.90%로 전년 말 대비 상승했다.

금융지주의 부실채권(고정 이하 여신)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0.72%로, 전년 대비 0.23%p 높아져 자산건전성이 악화했다. 손실흡수능력 지표인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0.6%로 전년 보다 19.9%p 하락했다.

금융지주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27.2%로 전년 말 대비 1.8%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지주회사의 대출자산 등 자산 성장세는 둔화되고 당기순이익은 2021년 이후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함에 따라 신용위험 확대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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