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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신작 없는 게임업계, 1분기 최악 털고 2분기 '기대작 러시'

입력 2024-04-11 06:06 | 신문게재 2024-04-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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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2K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오랜 기간 불황의 늪에 빠져 있는 국내 게임업계가 올 1분기에도 저조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흥행 신작이 없었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반적인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게임업계는 2분기부터 기대 신작을 대거 출시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설 방침이다.

10일 게임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대표 게임업체 ‘3N’ 모두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52~234억엔(한화 1356~20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74% 급감할 전망이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키우기’,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등의 신작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7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올 1분기에는 다시 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엔씨소프트 역시 대표 IP ‘리니지’의 부진과 기대작 ‘TL’의 저조한 성적이 발목을 잡았다. 엔씨소프트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신흥 강자 ‘2K’도 상황은 좋지 않다. 크래프톤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5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가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할 전망이나,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73% 급감했으며 레드랩게임즈와 글로벌 공동 서비스를 진행한 MMORPG ‘롬’의 신작 효과 등을 고려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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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들의 예상 실적도 그리 좋지 않다. 컴투스는 6분기 연속 적자가 예상되며 최근 박관호 의장이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한 위메이드는 4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대작 ‘붉은사막’의 출시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펄어비스 역시 적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2분기부터는 그동안 출시가 미뤄졌던 신작들이 연이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에 출시되는 신작들로 인해 올 하반기부터 국내 게임업계의 실적이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넷마블의 기대작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이미지제공=넷마블)

 

넷마블은 오는 24일 신작 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의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며 5월에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뷰를 자랑하는 ‘나 혼자만 레벨업’ IP 기반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를 내놓는다. 상반기 중에는 자체 IP 기반 신작 MMORPG ‘레이븐2’를 출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TL 글로벌 서비스를 상반기 중 진행하며, 난투형 대전 액션 신작 ‘배틀크러쉬’를 상반기 내 글로벌 출시한다.

크래프톤은 지난 5일 전술 슈팅 모바일 게임 ‘불릿 에코 인도’를 인도에 소프트 론칭했으며,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첫 대규모 테스트를 24일부터 시작한다.

컴투스는 지난달 28일 AI 육성 어반 판타지 RPG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의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으며, 상반기 중에는 방탄소년단(BTS) IP 신작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을 상반기 중 글로벌 170여개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하이브IM도 지난 2일 국내 개발사 플린트에서 개발한 신작 2D 액션 MORPG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을 글로벌 동시 출시했다. 별이되어라2는 10일 기준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9위에 오르며 순항 중이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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