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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인생 바꿔주는 교육자 되고 싶다

MBC 아카데미 뷰티스쿨 대구캠퍼스 김세원 원장

입력 2015-12-0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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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에게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분위기나 향기 같은 것이 있다. MBC 아카데미 뷰티스쿨 대구캠퍼스 김세원 원장은 주위 사람들까지도 환하게 밝혀 줄 수 있는 좋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었다. 김세원 원장을 만나봤다.

김세원 원장1

미용을 배우게 된 계기 

운동을 전공했는데 20대 초반에 다리를 다치게 되면서 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하면 내가 여성으로서 기술을 갖고 자유롭게 일하고 오래 일할 수록 경력이 쌓이면서 그 때는 결혼할 생각이 없었으니까 혼자서 돈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싶었다. 아주 현실적인 생각 이었던 것 같다.

스타트는 남들과 조금 반대였던 것 같다. 보통 미용 기술을 먼저 배워서 일을 하는데 처음에 미용을 알리는 회사에 마케팅 부서에 먼저 들어갔다. 거기서 일하면서 이론만 공부하다가 실전적인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던 차에 회사에서 지원을 해줄테니 배워보라고 해서 본격적으로 미용 교육을 받게 됐다. 

승무원을 준비하는 아카데미 센터에도 있었다. 그 때 스마일 수업하고 걷는 것, 웃는 것, 말하는 것 수업을 했다. 그러다 보니 지금도 그런 걸음걸이나 미소가 몸에 밴 것도 있을 것이다. 확장까지 시키면서 좋은 마무리를 하게 됐고 그 뒤 고향인 서울로 올라가 새로운 교육사업에 매진할 수 있었다.


많은 시행착오 거치면서 경험 쌓여

그렇게 미용 교육을 하다가 필리핀 마닐라 쪽에 진출을 하기 위해 시도를 했던 적이 있다. 당시에는 나름 투자도 하고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였었는데 막상 현지에서 부딪히니 언어적인 부분이나 여타 다른 부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결국 철수를 하게 됐고 지금은 그 도전을 가슴 한켠에 묻어 두었다. 

MBC 뷰티아카데미는 대구에서도 메이컵으로는 많이 알려져 있는 상황이다. 메이크업 반 같은 경우는 아주 세분화로 반이 다양하게 나뉘어져 있다. 메이크업 코디 스타일리스트반, 특수분장반, 바디페인팅반 이렇게 디테일한 고퀄리티 수업이 많이 있다. 메이크업 강의실만 5개가 있다. 

또  MBC 뷰티아카데미는 MBC 계열사이기 때문에 MBC 방송국 견학이라든지, 현장 투입 이런 부분에서 유리하다. 또 산학 대학 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입학에 유리한 지점이 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작년에 최다 대학 입학생들을 양산해 내기도 했다. 

김세원 원장2

미용 교육학은 나의 천직

누군가는 이 직업을 왜 16년 째 계속하고 있냐고 힘들지 않냐 물어보곤 한다. 그러나 나는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작게는 기술을 배워가고 크게는 인생이 달라져서 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보람이다. 들어올 때는 천방지축 애기같던 아이들이 나갈 때는 취직을 하게 되고 실장도 되고 나중에는 원장도 되고 하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행복한 것이다. 


학생들에게 동기부여, 비전 설명, 꿈 제시 너무 중요해

나의 경우에는 기술을 잘 가르쳐 주는 것은 너무나 당연히 기본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어려워 하고 두려워 하고 자신 없어 하는 아이들에게 동기 부여를 해 주고 미용 산업이 얼마나 비전있는 분야 인지 설명해 주고 앞으로 미래 모습에 대해 꿈을 꿀 수 있도록 하는 이야기들을 해 주는 것 또한 미용 교육자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아이들이 내 이야기를 듣고 100명 중 10명이라도 자리를 잡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해도 나는 너무 행복하고 뿌듯함을 느낄 것 같다. 


미용은 비전 있는 직업

요즘 컴퓨터 기술이 발달이 너무너무 가파르게 빨라져서 사람이 하는 일을 컴퓨터가 하는 시대가 온다고도 하고 또 실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느냐. 그런데 미용은 그 영역에 해당되지 않는다. 미용은 컴퓨터가 해줄 수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미용은 각 사람의 얼굴 형태와 개성에 맞춰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해야 되는 작업이기 때문에 감정이 없는 기계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지금은 미의 가치가 부의 가치를 나타내는 시대다. 아름다움이 능력을 나타내 주는 시대라는 것을 부정하기가 힘든 시대라는 것이다. 전 세계의 포커스가 미에 맞춰지는 시대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에 미용 산업의 비전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이재복 · 박정민 기자 enews@enews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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