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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대국 상금 100만弗, 알파고에게 돌아가…유니세프 등 자선단체에 기부

입력 2016-03-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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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대국> 첫 수 두는 이세돌 9단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5판 중 3판을 먼저 승리함에 따라 우승상금 100만달러는 알파고 차지가 됐다.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세번째 대국에서 알파고의 대리인인 아자황 아마6단이 첫 수를 두고 있다. (제공=구글)

 

인간 최강자와 인공지능의 바둑 ‘세기의 대국’에서 인공지능 알파고가 최종 승리함에 따라 우승상금 100만달러는 알파고 차지가 됐다.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는 이세돌 9단에게 도전하는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를 주최하면서 5판 중 3판을 이기는 쪽에 우승 상금 100만달러를 주기로 했다.

알파고는 이세돌 9단과 대결에서 첫판부터 연속 세 판을 이겨 승자가 됐다. 그러나 알파고는 인공지능이기 때문에 100만달러를 직접 가져갈 수는 없다.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는 알파고가 이기면 상금을 유니세프와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육 및 바둑 관련 자선단체 기부금으로 쓸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세돌 9단은 이번 대국 5판을 치르는 조건으로 15만달러의 대국료를 받는다. 또한 이세돌 9단은 최종 승패 결과와 관계없이 오는 13일 제4국, 15일 제5국까지 모두 참가해야 한다. 대국당 수당 2만 달러가 걸려 있기 때문에 4국과 5국의 결과에 따라 추가 금액을 가져갈 수 있다. 이세돌 9단이 5전 전승을 거두면 약 14억원 가까이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세돌 9단이 알파고의 도전을 수락했을 때 ‘돈’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인공지능과 처음으로 대결한다는 것 자체에 흥미를 느껴 즐거운 마음으로 알파고의 도전을 받아들였다.

이세돌 9단은 이번 대결에서 철저한 수 읽기와 승률 판단으로 무장한 알파고 스타일 바둑을 생애 처음 경험했다.

김진호 기자 elm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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