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금융 > 정책

보이스피싱 20대 피해자 늘어…대출빙자 수법 67%

입력 2016-05-25 14:16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캡처
[자료제공=금융감독원]
‘그놈 목소리’로 대표되는 보이스피싱 피해가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고용이 불안한 20대의 대출 사기 피해는 늘어나고 있다.

보이스피싱 수법은 대출빙자형이 6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말 기준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2508건으로 3월 3966건에 비해 대폭 줄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월평균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117억원)과 피해 건수(3058건)는 작년 하반기보다 각각 19.9%, 15.9% 줄었다.

금감원은 최근 증가한 대출빙자형 사기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과 홍보로 소비자의 대처능력이 강화됐고 금융감독 당국과 경찰청, 금융권의 적극적인 현장 예방과 신고 등으로 보이스피싱 인출책이 검거돼 피해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cc
피해 유형별 비중(금액 기준)을 보면 금융회사를 사칭해 고금리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겠다는 등의 대출빙자형이 67%로 작년 하반기보다 14%포인트 늘었다.

검찰, 금감원 등을 사칭해 대포통장으로 송금을 유도하는 정부기관 사칭형 비중은 46%에서 33%로 감소했다.

하지만 29세 이하의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1168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641건)이 20% 늘었고 여성(527건)은 2% 감소했다.

금감원은 고용불안 등으로 20대 청년들이 취업준비, 생활비 등을 위해 급전이 필요한 상황으로 몰리면서 대출빙자형 사기에 노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포통장 발생건수 역시 지난해 11월 이후 증가추세를 보이다 4월 큰 폭 감소세로 전환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월평균 대포통장 발생건수는 3524건으로 전년 하반기 3678건 대비 154건 감소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