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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올림픽·김영란법…몽땅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은?

편의점, 1인 가구 증가 수혜…2분기 BGF리테일 도시락 매출 192% 늘어
올림픽 및 여름 특수도…컵얼음 없어서 못 팔아
김영란법 반사이익까지…편의점 선물세트 단가 낮아

입력 2016-08-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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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편의점 도시락…3천억원 시장 '후끈'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씨유)’ 문에 도시락 광고가 붙었다.(연합)

 

BGF리테일이 이런저런 수혜주에 이름 올리기 바쁘다. △더운 날씨에 △올림픽 경기를 보는 △1인 가구 소비자가, 편의점 ‘CU(씨유)’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씨유는 편의점업계 1위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BGF리테일은 코스피시장에서 20만500원에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이 회사가 양적·질적으로 꾸준히 클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렸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인 가구가 늘면 유통업에서 편의점만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BGF리테일 목표주가를 24만5000원으로 높였다. 오 연구원은 “2분기 FF(Fresh Food·신선식품) 매출 성장률이 50%에 달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수익성이 계속 좋아지겠다”고 평가했다.

특히 도시락이 선봉에 섰다. 남성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도시락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 늘었다”며 “FF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에서 30%까지 커졌다”고 분석했다.

무더위와 올림픽도 호재다. 김태홍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월 이후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며 “음료와 아이스크림 등 이윤이 많이 남는 상품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BGF리테일이 편의점 성수기 효과를 오롯이 누릴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3만원으로 올렸다. 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가 올림픽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CU_설선물세트
지난 설날 한 소비자가 편의점 CU에서 선물세트를 보고 있다.(사진제공=BGF리테일)

 

9월 28일 시행되는 김영란법까지 BGF리테일을 돕는다. 김태현 연구원은 “김영란법 덕분에 편의점이 갈수록 두드러질 것”이라며 BGF리테일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투자 의견도 매수로 상향했다. 그는 “편의점 선물세트는 단가가 낮고 판매 비중이 작다”며 “김영란법은 편의점이 선물세트 시장점유율을 높일 기회”라고 강조했다. 상품권 판매에 대해서도 “편의점에서 팔리는 비중이 작다”며 “김영란법의 부정적 영향에서 자유롭다”고 판단했다.

김영란법에 의하면 공직자 등에 대한 선물 가격 상한선은 5만원이다. 비싼 선물세트와 상품권을 주로 팔던 백화점 및 대형마트의 명절 실적이 줄어들 수 있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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