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검찰, '원정도박 혐의' 안지만·윤성환에 참고인 중지 처분

입력 2016-08-09 16:29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입장 밝히는 윤성환·안지만
검찰이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소속 투수 안지만(33), 윤성환(35)에 대해 중요 참고인의 수사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 4월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과 안지만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원정도박 혐의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
검찰이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소속 투수 안지만(33), 윤성환(35)에 대해 중요 참고인의 수사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김후균 부장검사)는 9일 두 선수의 원정도박 혐의에 대해 참고인 중지 처분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봤다.

참고인 중지는 참고인·피의자 등 소재가 확실치 않아 수사를 종결할 수 없는 경우 그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사건 수사를 중지시키는 결정이다. 참고인 소재가 확인되면 수사가 다시 시작된다.

두 선수는 2014년 마카오 카지노의 정킷방(카지노업체에 돈을 주고 빌려 VIP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사설도박장)에서 수억원대 도박을 한 혐의와 국내에서 수억원 규모의 인터넷 도박을 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았다.

해당 정킷방 운영자 2명은 현재 지명수배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정킷방을 운영한 중요 참고인들이 지금 소재가 불명확해 조사가 되지 않고 있다”며 “두 선수의 인터넷 도박 부분에 대해서는 혐의없음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안지만의 정킷방·인터넷 도박 혐의에 대해 모두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윤성환에 대해서는 정킷방 도박은 참고인 중지, 인터넷 도박은 혐의없음으로 의견이 엇갈렸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무리하게 기소 의견을 냈다기보다 저희들이 보기에는 객관적 증거 관계가 다소 부족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안지만은 경찰이 사건을 송치한 이후 삼성에서 퇴출 수순을 밟았고, 윤성환은 경기에 정상적으로 등판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을 포함해 원정도박이나 도박장 개설 등으로 입건된 26명 중 15명을 재판에 넘기고, 나머지는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김동현 기자 gaed@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