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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동메달 가능? 스타뉴타, 리자트디노바와 자웅

입력 2016-08-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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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17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애슬리트 파크에서 열린 훈련에서 볼 종목 연습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손연재(22, 연세대)가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손연재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마지막 공식훈련을 소화했다.

손연재는 나탈리아 가우디오(브라질), 카롤리나 로드리게스(스페인)와 함께 연습에 임했다. 배경 음악에 맞춰 볼-곤봉-리본-후프 4가지 종목을 소화한 뒤 내려왔다.

손연재는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오후 훈련은 생략했다. 현재 최상의 컨디션으로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손연재는 19일 밤 10시 20분 개인종합 예선에 출격한다. 참가선수 26명 중 10번째 순서로 등장해 볼-곤봉-리본-후프 순으로 열연을 펼친다.

이번 예선에서 상위 10명이 결선에 진출하며 손연재는 큰 실수가 없는 한 결승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랭킹 5위’ 손연재와 메달을 다툴 경쟁자는 야나 쿠드랍체바(19), 마르가리타 마문(21, 이상 러시아),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멜리티나 스타뉴타(벨라루스), 살로메 파자바(조지아) 등이다.

쿠드랍체바와 마문은 손연재가 넘기 벅찬 상대다. 이들은 4종목에서 꾸준히 19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수가 거의 없고 예술적인 연기로 이번 대회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반면 리자트디노바와 스타뉴타, 파자바는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다. 기량차가 거의 없어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동메달 주인공이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

물론 이들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개인종합에서 각각 3위, 4위, 5위를 기록했다. 분명한 상승세지만 손연재의 진보 또한 눈부시다.

손연재는 4년 전 런던올림픽서 5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3위가 목표다. 분위기는 좋다. 지난 5월 열린 소피아월드컵에서 개인종합 3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리우올림픽 최종 리허설인 ‘카잔월드컵’에서도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카잔월드컵에서 손연재는 74.900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종전은 과달라하월드컵에서 기록한 74.650점이다. 종목별 성적도 좋다. 특히 볼에서 18.900점을 받아 리우올림픽 메달 청신호를 밝혔다.

손연재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리우에 도착했다. 전국민의 성원이 부담이지만 실수를 줄이고 자신을 믿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손연재는 기술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선수다. 특기인 포에테 피봇(한 쪽 다리를 들고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동작) 등 기술적으로 한 단계 성장했고 예술성도 향상됐다. 올림픽을 앞두고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자신감도 충만하다. 체력 또한 좋아져 연기 후반 실수율을 줄였다.

4년간 땀을 흘린 손연재, 이제 그 결실을 맛볼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손연재가 아시아 최초 메달에 도전하는 리듬체조 결선은 21일 오전 3시 30분 시작한다.


김민준 기자 sport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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