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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재정지원 8관왕, 3년 연속 취업율 1위 달성 등 전국 최고 수준의 특성화 전문대학으로 발전하고 있는 인천재능대학의 이기우 총장. 이 총장이 지난해 10월 열린 ‘2016 인천재능대 NCS 엑스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재능대학교 |
인천재능대학교가 전국 최고 수준의 특성화 전문대학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천재능대학교은 1997년 종합교육문화기업인 재능그룹에서 인수한 후 지역사회와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4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최고의 교육환경을 구축했다.
인천지역의 산업구조를 반영한 호텔외식조리과, 항공운항서비스과, 간호학과, 유통물류과 등 서비스 산업에 적합한 20개 학과에 3500여 명이 재학 중이다. 이기우 총장 취임 이후 ‘지역사회 발전과 세계화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직업교육 명품대학’을 실현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 ‘VISION 2020’을 수립하고 서비스산업 맞춤형 인력을 양성해 오고 있다.
3년 연속 취업률 수도권 1위 달성, 대학구조개혁평가 수도권 최고 점수로 최우수 A 등급 획득,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선정, 3년 연속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최우수 대학 선정, 전문대학 최초 학위연계형 일학습병행제 듀얼공동훈련센터 지정 등 정부재정지원사업에 8관왕을 석권한 인천재능대에는 항상 ‘최고’, ‘최초’, ‘유일’ 등의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국내 전문대학의 협의체인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을 지난 14,15대 역임한 데 이어 지난해 9월 제 17대 회장으로 재선임 된 이기우 총장에게 인천재능대학의 경쟁력과 전문대학의 나아갈 바를 들어 보았다.
- 2017년도 새해 교직원들에게 특별히 강조하신 말씀이 있으신지요?
▶ 시무식에서 모든 교직원, 학생들에게 강조한 말이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작지만 강한 대학, 잘 가르치는 대학을 모토로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더욱 촉진하고 전문대학으로서의 직업교육 경쟁력을 강화하여 제4차 산업혁명 도래라는 새로운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대학과는 결이 다른 고등직업교육의 새로운 장을 우리 인천재능대학교가 힘차게 열어나가자고 했습니다.
- 2017년의 발전 방향은 어떻게 설정하고 계신가요?
▶ 우리가 변함없이 추진해야 할 과제는 변화와 혁신입니다. 변화와 개혁의 전제는 지난 성과에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No Give Up, No Live Up’ 현대사회는 우리에게 한시도 쉬지 않고 혁신할 것을 요구합니다. 과거의 우리, 어제의 나와 과감하게 단절하여 오늘 새롭게 태어나지 않으면, 정부재정지원사업 8관왕이든 취업률 최강대학이든 한순간에 사라져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2017년은 대학특성화를 중심축으로 우리 대학만의 뚜렷한 색깔을 만들어 나가며 동시에 학과 단위에서는 사회수요 맞춤형 사업으로 현장중심의 실사구시 교육을 완성해 나가려 합니다. 변화와 개혁을 중심으로 고등직업교육을 심화하고 확대하는 입체화전략을 올해의 화두로 삼고 있습니다.
- 인천재능대학교에는 최초, 최고라는 수식어가 유독 많습니다.
▶ 우리 대학에는 전국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어 있습니다. 전문대학 최초로 송도의 글로벌대학타운에 캠퍼스를 개원해 현재 활성화되어 있고, 시대적 화두가 되고 있는 일학습병행제 듀얼공동훈련센터에도 국내 전문대학 최초로 학위연계형에 당당히 선정돼 전문대학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학습병행제의 연장선상에 있는 취업보장형 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인 유니테크(Uni-Tech)사업에도 인천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되었고, 전문대학 특성화사업 1년차 평가 및 중간평가에서 서울과 인천지역에서 유일하게 최우수대학으로 평가받아 추가 인센티브도 받았습니다. 2013년, 2014년, 2015년 서울·인천·경기 전역에서 3년 연속 취업률 1위(가·나그룹)를 달성했는가 하면 지난해 취업률도 수도권 1위를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그 외에 대표적인 성과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 지난 10년 동안 각종 정부 재정지원사업과 평가사업에서 선정된 것만 40여 개였습니다. 한 해에 4개 꼴이죠. 물론 이 결과는 어느 대학이나 선정되기를 바라는 굵직굵직한 사업만을 따졌을 때입니다. 가장 최근에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재지정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중간평가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으며, 교육부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는 최우수 A등급을 획득했습니다. 이 외에도 수도권 대학 유일 2015년 자유학기제 추진분야 유공 대학 사회부총리 표창 수상, 전국대학 유일 2016년 NCS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 고용노동부장관상 수상 등이 대표적입니다. 사실 이 하나 하나가 모든 대학들이 발전의 터닝 포인트로 삼을 만한 선정사업이나 평가사업이죠.
- 모두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성과를 냈는데 비결이 따로 있으신지요?
▶ 특별한 비결은 없습니다. 인천재능대학교 구성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이뤄낸 성과라 생각합니다. 저는 취임 초기에 구성원들과의 끊임없는 대화와 설득을 통해 구성원들의 갈등을 해소하고 협력적 관계로 재정립했습니다. 우리는 한 배를 탄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동상이몽(同床異夢) 격으로 다른 생각을 하지 않도록 강조했습니다. 또한 대학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맡은 일에 성심을 다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러한 총장의 노력에 구성원들은 반발보다는 믿음을 갖고 따라왔으며, 그로 인해 좋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총장은 대학이 갈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뿐 실질적으로 대학을 움직이는 것은 구성원이라 할 수 있지요.
-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상당할 듯 합니다.
▶ 그렇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 대학이 각종 정부지원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면서 받은 정부지원금을 모두 학생들을 위해 쓴다는 것입니다. 최근 5년 간 받은 지원금만 해도 280억 원이 넘습니다. 우리 인천재능대학교 학생들은 해마다 본인이 낸 등록금보다 더 많은 혜택을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장학금은 물론이고 해외연수, 해외현장실습 및 인턴십, 영어, 중국어 특강 등 50개가 넘는 각종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 2017년에도 청년실업 문제가 상당할 듯합니다. 인천재능대는 3년 연속 취업률 수도권 1위를 달성했는데, 비결이 있나요?
▶ 지난해 12월 교육부에서 발표한 2015년 취업률을 보더라도 전문대학 전체 취업률이 69.5%, 일반대학이 64.4%가 나왔습니다. 그 가운데 우리 대학은 78.9%로 수도권 전문대학 가·나 그룹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13년부터 3년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취업의 질입니다. 우리 대학 교수님들 한명 한명이 직접 우수 기업체를 찾아서 우리 학생들이 정말 제대로 취업하고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발로 뛰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 대학에서 선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EWE 조기경고체계도 타 대학의 중점 벤치마킹 대상이 될 만큼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WE는 Early Warning Education의 약자로, 간단히 조기경고체계라고 명명합니다. 조기경고체계는 전체 중도탈락생의 70~80%가 입학하자마자 첫 학기에 학교를 그만둔다는 연구 결과에 착안하여 만들어진 인천재능대학교만의 독창적 학생지도 시스템입니다. 이는 학생 입학부터 졸업이후 2년까지 성공적 학과적응과 진로설계, 취업지도 및 취업 후 조기이직 예방을 위해 상시적·체계적으로 지도하는 학생 질관리시스템으로, 크게 중도탈락예방 조기경고체계, 조기이직예방 교육체계, 조기이직예방 지원체계 등 3단계로 구성됩니다.
- 인천재능대학교의 비전과 목표는 무엇입니까?
▶ 지난 10년 간 구성원 모두가 진실, 성실, 절실의 마음으로 대학 발전을 위해 정성을 다한 결과 인천재능대는 누구나 인정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대학이 되었습니다. 이제 인천재능대는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을 뛰어 넘어 세계 최고의 글로벌 명품대학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으려 합니다. 앞으로 10년은 인천재능대의 새로운 도전이자 대도약의 역사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인천지역 대표대학으로도 우뚝 서겠다는 약속도 드립니다. 우리 대학은 모든 학과를 5개 서비스 분야(호텔관광, 공항항만, 행정지원, 교육복지, IT& BT)로 특성화 영역을 설정해 개편했습니다. 인천지역 서비스산업을 선도할 맞춤형 인재 양성을 특성화 중점 방향으로 잡은 것입니다. 이렇듯 지역산업 흐름에 적극 부응하면서 산학협력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 오늘부터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새해를 맞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신다면.
▶ 이미 우리 사회가 학벌과 스펙이 아닌 능력에 따라 대우받는 능력중심 사회로 변하고 있습니다. 4년제 일반대학을 나오고도 다시 전문대학으로 유턴 입학하는 학생들이 해마다 늘어나는 이유도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전문대학에서 양성하고 있다는 뜻이지요. 이제는 어느 대학을 나왔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닌 무슨 일을 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고, 또 그렇게 바뀌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전문대학에서 자신의 끼와 꿈에 맞는 직업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는 사회적 인식이 보다 확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문대학을 졸업하고도 자신의 꿈을 실현하며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보다 주목받고 또 그런 사회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