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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스마트 팩토리 구축…‘4차 산업혁명’ 준비 ‘착착’

입력 2017-05-04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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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자접촉기 무인 품질검사 모습
30일 업계에 따르면 LS산전은 자사의 청주 1 사업장 G동에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했다. 사진은 전자접촉기 무인 품질검사 모습.(LS산전 제공)
제19대 대통령 선거 주요 후보의 공통된 경제활성화 공약 중 하나가 ‘4차 산업혁명인 가운데, LS산전이 4차 산업혁명의 꽃인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며 새 시대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S산전은 자사의 청주 1 사업장 G동에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했다. G동은 LS산전의 주력 제품인 저압차단기와 개폐기를 생산하는 곳으로,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이 구현됐다.

LS산전 스마트 팩토리는 수요예측 시스템(APS)이 적용된 유연생산시스템으로 운영된다. APS는 주문부터 생산계획, 자재발주까지 자동 생산관리가 가능한 유연생산방식으로, 생산라인에 적용되어 조립, 검사, 포장 등 전 공정의 자동화를 구현하고 있다.

이를 위해 LS산전은 지난 2011년부터 약 4년간 2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단계적으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왔다. 업계는 LS산전이 ICT와 자동화 기술을 접목해 다품종 대량 생산은 물론 맞춤형 소량다품종 생산도 가능한, 시스템의 변혁을 구현했다고 입을 모은다.

스마트 공장 구축을 통한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생산성 측면에서는 설비 대기 시간이 절반으로 줄었고 생산성은 60% 이상 향상됐다. 저압기기 라인의 경우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이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 대로 확대, 생산효율이 대폭 개선됐다. 에너지 사용량 역시 60% 이상 절감됐으며, 불량률도 글로벌 스마트 공장 수준인 6PPM(백만분율)으로 급감했다. 필요한 작업자 수도 라인당 절반으로 줄어 신규 사업 라인으로 재배치 하는 등 경영 효율성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LS
무인 운반차 AGV가 완제품 운반을 위해 궤도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LS산전 제공)
청주사업장 고객수요 예측시스템과 일괄 자동화 라인은 △기초단계 △중간1 단계 △중간2 단계 △고도화 단계에 이르는 공장 스마트화 4단계 가운데 중간1, 중간2 단계 수준으로 국내 기업 중 스마트공장 구축 우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LS산전은 올해부터 스마트팩토리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통해 주력 사업의 점유율을 높여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S산전 역시 지금에 그치지 않고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과 사물인터넷(IoT)을 지속적으로 도입, 시뮬레이션 분석에 의한 생산시스템을 최적화해 공장의 스마트화를 고도화 단계까지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S산전은 솔루션 도입은 물론 CPS, IoS(Internet of Service), IoT 역량 강화를 위한 내부 전문가 지속 양성,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기술교육과 현장 견학을 제공해 스마트 공장의 확대 보급을 꾀하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생산라인의 스마트화를 통해 생산성과 에너지효율이 크게 개선됨은 물론 고객만족도 향상과 근무자의 작업환경, 편리성 증진 효과까지 얻고 있다며 현재 중간단계의 생산라인을 스마트공장 최고 수준인 고도화 단계로 업그레이드하는 공정 혁신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박규석 기자 seo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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