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2300선 회복…종가기준 최초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2300선을 회복했다. 종가 기준으로 2300선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55포인트(0.68%) 상승한 2304.0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2.20포인트(0.53%) 오른 2300.68에 개장했다. 이후 점차 상승폭을 늘리며 2300선을 회복한 채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289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은 2591억원어치, 개인은 89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의 흐름을 보이며 총 2009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시즌은 아니지만 한국 증시의 펀더멘털이 강해졌고 외국인 매입세가 늘어나 주가가 상승하는 것”이라며 “이번주 증시도 강세로 전환하지는 않겠지만 전체적으로 상승 흐름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탄핵이 연내 결정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유가증권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삼성전자(0.85%)와 SK하이닉스(3.32%), 네이버(1.80%), 현대모비스(0.55%), 포스코(4.97%), 삼성물산(0.77%)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한국전력(-0.59%)과 삼성생명(-1.26%)은 하락했고 현대차(0.00%)는 주가에 변동이 없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53%), 기계(1.74%), 건설업(1.48%), 화학(1.47%), 운수창고(1.47%), 비금속광물(1.22%), 제조업(1.02%), 전기·전자(0.98%), 통신업(0.68%), 음식료품(0.62%), 은행(0.43%), 증권(0.39%) 등이 상승했다. 의료정밀(-0.55%)과 전기가스업(-0.50%), 보험(-0.35%), 의약품(-0.23%), 섬유·의복(-0.16%) 등은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0.17포인트(0.03%) 상승한 642.62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8.60원 하락한 111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