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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LPGA 브리티시 여자오픈 셋째 날 6타차 단독 선두…생애 첫 메이저 우승 ‘눈앞’

입력 2017-08-06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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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김인경(29)이 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 인근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 72·6697야드)에서 열린 2017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3라운드 경기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 2위 그룹을 6타 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AFP=연합뉴스)


김인경(29)이 2017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총 상금 325만 달러) 셋째 날도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김인경은 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 인근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 72·6697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는 무결점 경기를 펼친 끝에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 2라운드에 이어 이틀 연속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인경은 11언더파 205타를 치며 공동 2위에 자리한 조지아 홀(잉글랜드)과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을 6타차로 앞서며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또한 김인경이 이날까지 작성한 3라운드 중간합계 17언더파는 지난해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이 기록했던 이 대회 54홀 최소타 기록 16언더파를 1타 줄이며 새롭게 썼다.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아리야 쭈타누깐은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 했다.

2007년 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6승을 올린 김인경은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 2012년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퍼레이션)과 2013년 US 여자오픈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다.

특히 2012년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는 마지막 날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홀 30cm거리의 우승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해 연장 승부를 허용했고, 결국 연장전에서 유선영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해 다 잡았던 첫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날렸다.

김인경이 선두 자리를 끝까지 지키며 우승을 차지할 경우 올 시즌 LPGA 투어 첫 번째 3승을 기록하게 되며, 동시에 한국 선수 4주 연속 우승도 달성하게 된다.

김인경은 이날 샷, 퍼트, 집중력 등 모든 부분에서 완벽에 가까웠다. 특히 퍼트에서 버디 기회에서는 버디를, 위기 상황의 파 퍼트 역시 홀 인시키며 극복했다.

2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을 홀 3m 거리에 붙인 후 버디 퍼트를 성공 시키며 기분 좋게 출발한 김인경은 이어 3번 홀(파 4)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들어가며 위기를 맞았으나 4m 파 퍼트를 넣어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5번 홀(파 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김인경은 6번 홀(파 4)에서는 7m, 7번 홀(파 3)에서는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반 들어서도 김인경은 11번 홀(파 5) 5m, 12번 홀(파 3)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2위 그룹과의 타수 차를 크게 벌렸다.

박인비
박인비(29)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48위에서 공동 4위로 44계단 상승 저력을 과시했다.(AFP=연합)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박인비(29)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48위에서 공동 4위로 44계단 상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박인비가 이날 작성한 8언더파 64타는 대회 첫날 미셸 위(미국) 작성했던 코스레코드 타이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이날 박인비와 함께 경기를 펼치면서도 버디 9개, 보기 2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9언더파 207타를 기록 단독 6위에 올랐다.

지난 주 이번 대회 코스와 가까운 코스에서 열렸던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미향(24)은 이날 5타를 줄여 8언더파 208타로 공동 7위에 자리,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을 차지한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유소연(27)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31위, 올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성현(24)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40위에 자리했다.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재미교포 다니엘 강은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김인경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지금까지 열린 올 시즌 LPGA 투어 메이저대회 4개 대회를 모두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가 휩쓸게 된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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