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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포항 지진 주목…“韓, 지진 때문에 수능도 중단”

지진 취약 필로티 구조 우려도

입력 2017-11-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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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 다세대주택
지진이 발생한지 하루가 지난 16일 오후 포항 북구에 위치한 한 다세대주택의 지진피해 모습. (연합뉴스)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실시를 앞두고 경북 포항에서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소식을 외신들도 주목했다.

영국 BBC방송은 한국에서 15일 지진이 발생해 국가적인 대학 입학시험을 사상 처음으로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일 년에 단 한번 있는 수능은 ‘인생 시험’으로 불리고 있으며, 한국의 학생들과 부모들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중대한 관문인 이번 시험을 지난 몇 달간 준비해왔다고 덧붙였다.

5.4 규모의 지진이 이날 오후 남동쪽에 있는 항구도시 포항을 강타했으며, 수십여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이번 지진으로 1500명 이상의 이재민과 최소 5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안전상의 이유로 수능 일정도 다음 주로 변경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이와 함께 지진에 취약한 건축물 구조인 필로티 구조에도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필로티 구조는 지상 층에 면한 부분에 기둥과 내력벽(耐力壁) 등 하중을 지지하는 구조체 이외의 외벽이나 설비 등을 설치하지 않고 개방시켜 주차장 등으로 활용하는 구조를 말한다.

이 구조는 1층 주차장 안쪽에 입구가 있는 경우가 많아 1층 화재 시 대피나 진입이 어렵고 지진 때 붕괴 위험도 일반 주택보다 큰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필로티 구조는 건축비가 저렴해 도시형 생활주택에 특히 많이 적용됐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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