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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현장 찾은 여야…“피해지역 ‘지원’ 총력” 오랜만에 한 뜻된 정치권

입력 2017-11-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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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유승민 '손 꼭 잡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6일 오전 지진으로 붕괴 위기에 몰린 포항시 흥해읍 마산리 대성아파트를 방문해 함께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에 16일 여야 지도부들이 일제히 모습을 내비쳤다. 여야 지도부는 피해지역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천명하며 오랜만에 의견이 일치된 모습을 보였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당직자들과 함께 지진 진앙과 가까운 포항시 북구 흥해읍 사무소와 이재민이 있는 흥해 체육관을 찾았다.

우 원내대표는 주민들을 위로하며 “지진 피해를 본 포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고 특별지원금과 교부세 등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도 이제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며 “내진설비를 강화하고 이에 대한 세제지원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발언하는 홍준표 대표
규모 5.4지진이 발생한지 하루가 지난 16일 오전 포항시 흥해실내체육관을 방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재민들을 격려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이날 와 한국당 의원들은 흥해읍을 찾아 지진 피해가 특히 심한 아파트들을 돌아보고, 흥해 체육관과 인근 중학교 등으로 임시 대피 중인 주민들을 만나 위로를 전했다.

홍 대표는 “지금은 예산국회인 만큼 특별재난지역으로 바로 선포될 수 있도록 하고, 우리 당 차원에서는 포항 특별지원대책팀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난에는 여야가 없다. 모두가 합심해 여러분들을 지원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흥해 체육관을 찾은 자리에서 “다른 당들과 협조해 포항 지역을 긴급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국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국민이 이같은 재난에 대처할 수 있도록 각급 학교와 공공시설에서 솔선수범해 재난훈련을 정기적으로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흥해 체육관을 찾아 “피해를 최대한 빠르게 복구하도록 당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들을 위로했다.

유 대표는 “일부 건물은 들어가지도 못할 정도로 위험한 것 같아 주민들이 집에 바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니 대책을 빠르게 만들어야 한다”며 “체육관에 계시기 힘든 환자도 있고 만삭인 분도 계시는 데 포항시 관계자들이 이분들이 좀 더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 드렸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도 흥해읍사무소와 체육관을 찾아 주민들에게 “힘내달라. 하루속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위로했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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