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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다보스, "세계경제 위기 생각보다 가까워"

입력 2018-01-28 16:49 | 신문게재 2018-01-2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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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에서 폐막연설을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다보스포럼 홈페이지 캡쳐)

 

올해 세계 경제의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불안정한 금융시장과 국제 정세 등에 따라 다시 한번 금융위기가 재발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모리스 옵스펠드 IMF 경제 카운슬러는 최근 열린 다보스 포럼 브리핑을 통해 “다음 경기침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가까이 와 있을 수 있다”며 “10년 전에 비해 대적할 무기들도 이제는 더 제한적인 실정이다”고 말했다.

중국의 부채 증가가 향후 세계경제의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중국경제 부채 현황과 리스크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명목GDP(국내총생산) 대비 비금융부문(가계, 기업, 정부)의 부채규모는 255.9%로 다른 신흥국(138.2%)에 비해 크게 높았다. 이는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정책의 일환으로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융시장을 비정상적으로 확대한 것이 원인이다. 최근 주요국 통화 정책이 정상화가 진행되면서 부채 증가로 인한 신용 버블 붕괴는 조만간 금융위기를 몰고 올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한편 다국적 회계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가 올해 다보스 포럼에 참가한 최고경영자 1300여명에 대해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올해 기업의 성장을 방해하는 가장 위험한 요인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40%)과 테러리즘(41%) 등을 꼽혔다. 지난해 5위에 머물렀던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10%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는데, 이는 지난해 있었던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도발과 미국의 선제공격 발언 등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이와함께 IMF도 최근 세계경제 위기를 가져올 주된 요인으로 중국의 부채 증가로 인한 금융 시장 불안정과 북한의 핵 도발 등을 꼽았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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