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미·중 관세부과 불확실성 완화…코스피 2270선 진입

예정대로 6일 오후 1시 미국과 중국의 관세부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코스피가 2270선으로 진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5.32포인트(0.68%) 오른 2272.87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7.91포인트(-0.35%) 내린 2257.55에서 거래를 마친 코스피는 3.89포인트(0.17%) 오른 2261.44로 출발했으나 오전 11시를 기해 방향을 아래로 틀었다. 하지만 오후 1시부터 예정대로 미·중이 관세부과를 발표하면서 코스피는 상승 전환하기 시작했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가 발효된 이후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제기되며 오후 들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459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34억원, 3810억원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2.29%)가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으나 시장 추정치를 하회하는 실적에 전일보다 -1%대 약세로 출발해 그 폭을 더 키우며 마감했다.

이외에도 NAVER(-2.09%), SK하이닉스(-1.04%), 삼성바이오로직스(-0.73%) 등이 약세였다. KB금융(2.85%), 셀트리온(2.66%), 현대차(1.65%), 포스코(1.13%), LG화학(0.47%)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코스피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전 거래일보다 14.84포인트(1.87%) 오른 808.89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1.18포인트(0.15%) 오른 795.23으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785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오후 1시 이후 다시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였다.

기관이 83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1억원, 655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나노스(29.81%), 메디톡스(4.21%), 바이로메드(3.78%), 셀트리온헬스케어(3.27%) 등은 올랐으나 신라젠(-1.74%), 휴젤(-1.10%), 스튜디오드래곤(-0.37%)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70원 내린 111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