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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첨단전술무기 시험 지도…“국가 영토 철벽 보위”

입력 2018-11-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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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 실험을 지도했다고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1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북한군 무기 실험을 현장에서 지도한 것은 지난해 11월 29일 보도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 이후 처음이다.

중앙방송은 이날 “(김 위원장이) 국방과학원 시험장을 찾으시어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 시험을 지도하셨다”며 “우리 당의 정력적인 영도 아래 오랜 기간 연구 개발되어온 첨단전술무기는 우리 국가의 영토를 철벽으로 보위하고 인민군대의 전투력을 비상히 강화하는 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어 “자기의 우월하고도 위력한 설계상 지표들을 모두 만족시킨 최첨단 전술무기 시험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해당 무기의 위력을 보고 “우리 국방과학자들과 군수노동계급이 나라의 방위력을 높이는 데서 또 하나 커다란 일을 해 놓았다”며 “오늘의 이 성과는 당의 국방과학기술 중시 정책의 정당성과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우리의 국방력에 대한 또 하나의 일대 과시로 되며 우리 군대의 전투력 강화에서 획기적인 전환”이라고 치하했다.

또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직접 개발을 이끌었던 무기체계라며 “유복자 무기와도 같은데 오늘의 이 성공을 보니 우리 장군님 생각이 더욱 간절해 진다”고도 했다.

이번 지도에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병철 전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이 동행했다.

중앙방송은 북한이 실험한 구체적인 무기 종류는 밝히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이 약 1년 만에 무기와 관련된 행보를 보인 것은 최근 북미 협상의 답보 상황을 의식한 대미 견제성 행보로 분석된다. 다만 전략무기가 아닌 전술무기 실험을 참관한 것은 북미대화의 모멘텀을 이어가려는 모습으로 읽힌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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