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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연내 몇 번 인하할까

금통위, 8월 인하설 ‘솔솔’
“11월 추가” VS “올해 한번”

입력 2019-07-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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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주재하는 이주열 한은 총재<YONHAP NO-2495>
금통위 주재하는 이주열 한은 총재.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금융시장의 관심은 금통위가 올해 안에 금리 인하를 몇 번 단행할지에 쏠리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오는 18일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금통위가 기준금리 인하 시그널을 제공하고 8월 한 차례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비둘기(완화적 통화정책) 입장’이 확인되면서 한미 금리 역전차 확대에 대한 한은의 부담을 덜어줬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의회에 출석해 “중립금리 수준이 생각했던 것보다 낮다”며 “통화정책도 생각만큼 완화적이지 않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달 30~3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재 2.25~2.5%인 기준금리를 낮추겠다고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

한은의 8월 인하설이 유력한 가운데 올해 안에 몇 번의 인하를 단행할지가 관심사다. 경기 개선 여부, 일본의 수출규제 여파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이번 금통위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1.75%)를 일단 동결하고, 미 연준이 30~31일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내린 뒤 8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분석한다. 예상되는 인하 폭은 0.25% 포인트다.

8월 인하 이후 11월말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 번의 기준금리 인하로 경기부양 효과를 볼 수 없는데다 일본 수출규제로 우리나라 경기가 고비를 맞이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연내 한차례만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는 의견이 우세하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내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는 불확실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 다시 꿈틀거리는 부동산시장이 걸림돌이다.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계부채는 여전히 한국 경제의 뇌관이다.

올해 안에 두 차례나 기준금리를 내릴 경우 내년에 정책 여력이 제한된다는 지적도 있다.

JP모건은 “한은은 이번 금통위에서 글로벌 수요 감소에 따른 수출 부진 등을 반영해 경제성장률 및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면서도 “‘비둘기’적 신호가 내년까지 2차례 금리를 인하할 만큼 강력하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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