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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이송 도중 난동 부린 코로나19 확진 대구 교인, 조현병 앓아"

입력 2020-03-0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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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구 조현병
사진=연합

 

신천지 측이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며 간호사의 머리채를 잡아끄는 등 난동을 부린 대구 신천지 교인(67, 여성)이 조현병을 앓았다고 해명했다.

9일 신천지는 “해당 교인이 10년 전부터 조현병을 앓고 있었다”며 “6~7년 전에 신천지 교인이 됐다. 교회에 오기 전부터 조현병을 앓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하고 밖에 나가지 못하니(다시 발현된 것 같다)”라며 “양성 판정을 받고 잠을 4일 정도 못 자고 컨디션이 (안 좋았다.) 그래서 다시 발현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저녁 8시 20분쯤 생활치료센터인 경북대 첨성관 기숙사 앞에서 신천지 교인인 확진자 A씨가 난동을 부려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평소 조현병을 앓고 있었지만, 당시 약을 먹지 않아 증상이 심해져 구급차 안에서 난동을 피우고 함께 이송하던 간호사의 머리채 등을 잡아당기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방호복을 착용한 경찰 등이 오후 9시 20분쯤 대구의료원 인근에서 A씨를 붙잡았고, A씨의 보호자가 가져온 약을 먹고 안정을 취한 뒤, 이곳 병실에 재입원 됐다.

대구시는 A씨를 업무방해와 폭행, 감염병예방법 등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한편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인의 95%가 검사를 완료했다”며 “9일까지 검사를 받지 않는 신천지 교인은 전원 고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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