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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다가온 언택트 소비 시대…편의점 택배 흥할까

GS25 택배 월 이용건수 530%↑…2030세대 성장 견인
택배 경쟁력 힘주는 편의점…CU, 점포간 택배거래 서비스 선봬

입력 2020-03-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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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포스트(편의점 택배)
한 소비자가 CU에서 편의점 택배를 이용해 배송 상품을 접수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사회에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무인 택배함 등을 내세운 편의점 택배가 치열한 택배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고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일반화되면서 택배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SSG닷컴은 현재 배송가능물량의 95%에 달하는 수준의 양을 처리하고 있으며 쿠팡의 경우 하루 평균 배송량은 300만건에 육박했다.

이와 같은 현상은 편의점 택배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GS25에 따르면 이달 기준 반값택배 서비스의 월 이용 건수는 11개월 만에 530% 증가할 만큼 택배수요가 크게 늘었다. 편의점 택배를 이용한 소비자 가운데 20대와 30대가 전체의 82%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 이용 비율이 높았다. CU 역시 올해 1~2월 기준 홈택배 서비스 월 평균 이용 건수가 전년 대비 250% 급증했다.

이처럼 언택트 소비 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빠르게 자리 잡으면서 유통업계에서는 편의점 택배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국내 주요 편의점 업체는 잇따라 택배서비스 경쟁력 확대에 나섰다.

CU는 이달 편의점 점포를 활용한 ‘CU끼리’ 택배 서비스를 론칭했다. CU끼리는 기존 편의점 택배와 픽업 서비스가 결합된 형태로 CU에서 접수한 택배를 직접 지정한 다른 지역 CU점포에서 찾아가는 방식이다.

CU는 택배 가격을 국내 최저가 수준으로 낮췄다. CU에 따르면 운임은 1kg 이하 1600원, 1kg 초과 5kg 이하는 2400원이다. 특히 CU 자체 물류망을 통해 서비스에 나서면서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으며 배송 소요시간도 최단 2일로 단축시켰다. 

 

GS25 편의점 택배 앱 이미지
GS25의 편의점 전용 애플리케이션 (사진=GS리테일)

 

일찍부터 저렴한 택배서비스 이른바 반값택배 서비스를 선보였던 GS25는 편의점 택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으며 택배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GS25 택배 앱은 택배 접수부터 도착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는 통합 택배 플랫폼이다. 택배예약, 실시간 배송조회, 편의점 위치 조회 서비스 기능까지 넣었다.

택배 예약을 활용할 경우 편의점 내부에 있는 키오스크에 별도로 배송 정보를 입력할 필요가 없어 접수 시간을 절반 이상 단축할 수 있다는 게 GS25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GS25는 이달 한 달 동안 씨브이에스넷 회원들을 대상으로 배송 거리에 상관없이 중량에 따라 3단계로 나눠 운임료를 300원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GS25 관계자는 “매월 반값택배 이용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저렴한 택배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만족을 드리고 가맹점의 수익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중고물품 거래 시 대면 직거래가 줄고 반값택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번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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